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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읍·면의원선거
우리나라 읍·면의회 의원 선거는 1952년 4월 25일 초대, 1956년 8월 8일 제2대, 1960년 12월 19일
에 제3대 선거를 실시했다. 초대 때는 전국 75개 읍에서, 제2대 때는 미상, 제3대 때는 82개 읍에서
선거를 치렀다. 오산은 초대와 제2대 때까지는 면이었기 때문에 면의회 선거만 치렀다. 제3대 때 읍
으로 승격돼 비로소 읍의회 선거를 실시했다. 그러나 오산면 시절이나, 오산읍 시절의 의원 선거자료
는 모두 망실돼 선거상황을 파악할 수 없다. 다만 남아 있는 일부 자료와 오산면의회 초대와 제2대,
초대 오산읍 의회 의원을 지낸 유일한 생존자 이상설의 단편적인 증언을 통해 의원명단, 당시의 선
거상황과 의회 운영의 대강을 들은 것이 전부다. 그에 따르면 초대(1952) 오산면의회 의원 정수는 14
명, 제2대 의원정수는 초대보다 2명이 준 12명이었고, 초대 오산읍의회 의원정수도 2명이 준 12명이
었다. 그는 초대 면의회 때 내무분과위원장, 제2때 때 부의장, 초대 읍의회 때 평의원을 지냈으나 당
시 오산면의회나 오산읍의회는 의정활동이 역동적이었다고 회상했다. 그가 보관하고 있었던 면·읍
의회 관련 자료들이 새 건물을 짓고 옮기는 과정에서 망실됐다고 하는데 참으로 아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1) 초대 오산면의회 의원 선거
초대 오산면의회 의원선거는 1952년 4월 25일 실시됐다. 이 선거는 몇 가지 면에서 의미가 컸다.
첫째는 제헌 국회의원선거, 제2대 국회의원선거에 이어 세 번째로 경험한 선거였다는 점이고, 둘째
는 건국 이후 최초로 실시한 면의회 의원선거였다는 점이었다. 같은 날 시의회, 읍·면의회 의원선거
가 실시되긴 하였으나 오산면민으로서는 주민대표를 직접 선거로 선출하는 터라 감격과 흥분을 감출
길이 없었다. 의원정수는 14명이었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당시의 기록이 없어 선거상황을 알 길이 없다. 오직 확인된 것은 14명의 당선
자 명단과 5월 5일 초대 오산면의회 개회식 직후 면 간부들과 함께 찍은 기념사진 1장뿐이다. 기념사
진 하단에는 「단기 4285년 5월 5일 촬영 오산면의회 개회식 당일」이라고 적혀 있다. 이들이야말로 오
산지방정치의 지평을 연 인물들이고, 이들이 있었기에 오산정치는 오늘로 이어졌을 것이다. 확인된
14명의 초대 오산면의회 의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오산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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