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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엌치성 하실 적엔 어떤 치성 하셨느냐 107
경상도라 나주소반 겹겹으로 쌓여 놓고 구비전승
황해도라 무쇠두멍 여기저기 묻어놓고
광주분의 당사구 사발도 백여주이며 대접도 백여주 · 민속
잡실 성모 수가 없어 그런 경사 또 있느냐 · 경기도당굿과
그런 그럼 하려니와
시간 장만 하였으니 조혼입성 이불하고
갖은 비단 들여 올 때 어떤 비단 들여왔나
경기재인청
낮에 짜는 일광단 밤에 짜는 월광단이요
검고 좋은 흑광단 노인네 주는 노방주라
이팔청춘 허 비단 한산 세모시 날라다가 / 성씨
앵무 같은 여한님네 산간대청 들어갈제 · 인물
이 옷 저 옷 마릴 적에 어떤 옷을 말렸느냐
마흔 대저는 건대필 서른 대저는 중처마요
스물 대저는 소창호 열여덟 자 바지 감
나비로 치면 열두 폭 여덟 자는 행주치마
석자 세치저고리 자가 우선 통행전
그간에서 남는 것은 옥동 같은 구여운 아기
단 팔개 등등거리며 맵시 있게 지어 놓고
그간에서 남는 건 다리게 버선 지어 놨으니
그런 경사 또 있는가 그냥 그럼 하려니와
앵무같은 여한님네 우마길로 들어 갈제
청중댕이 꽁지 없는 댕경소 우마길로 들어가니
닭을 기르면 봉황 되고 소를 기르면 낙타되고
말을 기르면 용마 되고 개를 기르면
네 눈백이 삽삽개가 되어서
구석구석 다니면서 우환질병 걱정근심은 다 물어다가
낙동강에 수몰 하고 저 건너 노적봉을 바라다보고
옥동 같은 구여운 애기 부귀영화되리라고
밤낮으로 잠 안자고 어르렁 커컹 짓고 있고
안마당에 문의 하야 앞마당 가운데 연못 파고
연못가에 갖은 화초 보기 좋게 심어놓고
연못 속이 무미하야 금붕어 한 쌍 넣었더니
세모세로 집을 삼고 기주님과 대주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