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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방을 만개하니 남산은 부조로다
                        왕십리는 청양 되고 둥그재 만리재 백호로다

                        부악산이 생겼으니 동쪽 강으로 막아주고
                        가구적간 다니면서 인물충신 끝마치고

                        노들다리 구경하고 수원시로 당도하여
                        가구적간 다니며 인물충신 끝마치고



                        (이렇게 하고 오산사람은 오산을 집어넣고, 정남사람은 정남을 집어넣고, 수원시로 당도 했다.

                        여기가 오산시니까 오산을 집어넣어서.)



                        수원시로 당도하여
                        가구적간 다니며 인물충신 끝마치고

                        오산시로 당도 하여
                        가구적간 다니며 인물충신 끝마치고

                        여기저기 젖혀놓고
                        지곶동으로 당도하야 이씨댁으로 접어들어

                        살풀이가 시다 하니 살풀이를 풀어주자



                        (어떤 집으로 들어갔을 때 이씨라고 하면 이씨를 집어넣는 거야. 그 집 들어가서 할 적에 집어
                        넣는 거야.)



                        이씨댁으로 당도하야

                        살풀이가 시다하니 살풀이를 풀어주지
                        원근 노상에 이별살 거리조융 해열살

                        장의삼촌의 복채살 내외지간의 공방살
                        해태 밑에 넉마살 안마당에는 해롱살

                        수채 구멍에 던질살 바깥마당에 벼락살이요
                        들로 나가 들롱살 산에 가면 산신살

      오산시사              물에 가면 용왕살 고개 고개는 서낭살이며
                        돌무더기도 서낭살 이살 저살 다 걷어서

                        낙동강에 수몰하니 만사는 대길하고
      제

      6                 소원 성취 이뤘으니 그런 경사 또 있으리
      권

                        (그리고 꽹과리를 또 치는 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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