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07 - 제2권
P. 207
13)
동척은 수원군에서 1910년부터 수원출장소를 두고 농장을 운영했다. 수원출장소는 1920년 수원 207
14)
지점으로 승격되었다가 1921년 4월 경성지점 관할로 바뀌었다. 동척은 수원출장소 사무실을 수원 역사
역 앞에 두었는데, 창고를 만들어 수확한 벼를 적재했다가 경부선을 통하여 전량 부산으로 운반한 뒤 / 유적
일본으로 반출시켰다. 동척이 수원에 농장을 설치한 것은 대한제국의 소유였던 역둔토(驛屯土) 및 궁
장토(宮庄土) 약 10만 정보 가운데서, 동척의 사업경영상 가장 유리하고 우량한 부분을 선정하여 인 · 유물
수했기 때문이었다. 동척은 1909년부터 전국 각 지역의 역둔토단취지(驛屯土團聚地) 가운데서 농장
15)
경영상 가장 유리한 전답을 선택하여 농장을 형성하였다. 이것은 수원군에서도 역둔토와 궁장토가
동척에게 자연스럽게 불하되어 대규모 농장이 운영되었음을 알려준다.
동척은 농업경영과 관련하여 일본 농업이민의 이주사업도 적극적으로 벌였다. 이 사업으로 1920년
대까지 수원군의 동척이민은 늘어났으며 현황은 다음의 (표 5)와 같다.
표 5. 수원군의 동척이민 이주 현황 16)
이민부락 소재지 종류별 호수
面 里 제1종 제2종 계
日荊面 迎華里, 亭子里 36 2 38
台章面 遠川里 19 19
細里, 勸善里 7 1 8
黃鷄里 10 10
松山里 2 2
安寧里 29 29
安龍面
旗安里 10 10
培養里 10 10
古索里 8 8
坪里 15 1 16
上里 12 12
峯潭面
桐化里 6 6
梅松面 漁川里 3 1 4
園里 10 10
城湖面
烏山里 2 2
計 179 5 184
13) 『황성신문』 1910년 5월 22일 .
14) 『동아일보』 1921년 4월 20일 .
15) 金容燮, 『韓國近現代農業史硏究-韓末, 日帝下의 地主制와 農業問題-』, 일조각, 1992, 281쪽 .
16) 朝鮮總督府, 『生活狀態調査 (其一) 水原郡』, 1929, 53~54쪽을 참고로 작성함 : 1926년까지의 상황을 조사해 나타낸 것으로 종류별 호
수에서 제1종은 할당지 2정보, 제2종은 할당지 5정보를 받은 것을 표시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