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71 - 관악부 100년의 이야기
P. 171

K   U  W   O
                                                                                            고대관악부 1990년대










               ♪   교우회 활동 1992년 - 교우회의 새출발





                  안녕하십니까? 동문회장 김경훈입니다.


                  신록의 계절인 지난 5월 그동안 갈망하던 취주악부 동문밴드가 몇몇 열성분자들의 산고로 출범하여
                  ‘고취동’이라 이름지었다는 것은 여러 동문님들께서도 주자하는 바입니다. 고취동은 고대 취주악부

                  동문회의 약자로서 취주악부 동문이 회원자격을 갖고 참여할 수 있는 순수한 아마추어 콘서트 밴드
                  입니다. 고취동은 100인조 밴드에 연2회 연주를 목표로 하여 우리 취주악부 뿐만 아니라 전고대인

                  의 자랑으로 발전하고자 하는 포부를 가지고 있습니다. 기간이 흐를수록 축적되어가는 동문들의 역
                  량으로 보아 수년내에 성과를 이룰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중략)



                  이제 그 고취동이 창단 첫 기념 송년연주회를 12월 19일 인촌기념관에서 열게 되어 이에 자세한 소
                  식을 전하고자 하오니 여러 동무님들의 적극 참여와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92년 동문 망년회

                  를 연주회를 끝내고 2부 순서로 마련했습니다. 이번 망년회는  그저 술먹고 논는 자리가 아니라 오랜
                  만에 만나는 동문들과 묵은 정을 나누고 또 재학생 및 가족들과의 재미있는 오락으로 즐거운 한 시

                  간을 만들고자 하오니 동문님들께서는 가족 동반하셔서 마음껏 회포도 푸시고 후배들도 격려하심
                  으로서 자리를 빛내주시기 부탁드립니다.(중략) 차제에 동문님들의 협조를 부탁드리는 까닭은 정기

                  고연전에서 응원단과 예산 집행기관인 총학생회의 담합으로 응원음악을 응원단 직속의 전자밴드가
                  하기로 된 결정에 따라 전에 지급받았던 예산이 완전 차단됨으로서 재학생들이 직접 악기구입을 하
                  는데 장애가 발생되었읍니다. 이에 우리 동문밴드가 재학생의 악기를 빌려 쓰는 대신 매년 악기구입

                  및 수리의 비용을 도와주어야 하는 등의 도의적인 문제가 생긴 것입니다. 고취동 회원들이 수차 이에

                  대한 대책을 협의하여 각자 악기 구입비를 모아온 것은 이미 말씀드린 바와 같고 따라서 이번 연주에
                  참가하지 않은 동문들께서도 감히 얼마씩이나마 도와주시기를 부탁드리며 일금 삼만원 씩을 보내주
                  시기 바랍니다. (후략)




               ▲ 1992년 동문회장의 「고취동」 창단 연주회 안내문에서 발취함
   166   167   168   169   170   171   172   173   174   175   1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