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8 - 관악부 100년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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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7년
<보전학생> 제2집에 의하면 1937년에는 음악
회를 통한 연주활동은 『물질적 사회적 분위기등
의 외적 제조건의 결핍』 때문에 실현되지 못했
으나, 응원은 연전(延專)과의 축구 대항전이 있
던 1937년 5월 21일과 9월 18일의 두 차례 이루
어졌다. 특기할만한 점은 보연전(普延戰)이 벌어
질 때 응원전을 위해 동원되던 악대는 그동안
시내 중등학교로 부터 도움을 받았으나 1937년
부터는 독자적 악대를 가지게 되었다는 사실이
다. 이때부터 응원전도 지휘자가 군웅할거(群雄
割據)하여 무통제(無統制) 무질서 하던 것이 지
휘자의 체계적인 통제로 학생들이 『운동의 역사
▲ 동아일보 1937년 9월 19일자 기사
적 사회적 재인식』하게 되어 자중과 단체적 이상
적 행동이 심리적 흥분과 조화롭게 융합되는 등
일층 진전 되었다고 평가 되었다. 그리고 1937년에는 학교 측에서 음악부의 빈약한 브라스밴
드를 강화하는데 필요한 악기 구입비 300원을 보조해 주었다. 이에 즈음하여 학생회에서는 밴
드의 재출발과 성장을 위해 전문가를 초빙한다고 광고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아쉽게도 전시 상
태로 말미암아 음악활동은 중단되었고 이후에는 해방 공간의 혼란을 겪게 되었다.
1946년
1946년 8월 보성전문은 종합대학의 고려대학교로 새롭게 출발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