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7 - 전시가이드 2023년 10월 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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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r
                                                                전시  보도자료는  crart1004@hanmail.net  문의 010-6313-2747 (이문자 편집장)
                                                                전시
                                                                   보도
                                                                           t1004@hanmail.ne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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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지_흔적B  60X40cm           민들레_안면수집  72.7X90.9cm        백은주_전원속을 걷다  105×105cm
                        Digital textile printing on cotton        Oil on canvas                    ceramics






















                황희영_청화(소나무, 매화,국화)발  190×190X55,                                전숙희_반계리 은행나무  25×62cm  수묵채색
                  140×140×40cm  자기질점토, 청화, 환원소성





            들을 사고 파는 갤러리의 갤러리로 성장해 있다.                      다는 방식이다. 그러한 방식은 자연스럽게 지역의 작가들을 외지의 갤러리들
                                                            의 프로모션에도 노출 혹은 참여시키고, 경영 차원에서 주목하게 되는 방향
            자본이 취약한 기업이 주도권을 잡기가 그리 쉽지 않지만, 지방정부가 보조        으로 발전하게 될 것은 자명하다.
            사업이나 지원사업으로 선정하여 나섬으로써 성과를 얻는 경우도 적지 않
            다. 현재 지방 대도시 대부분의 아트페어가 그렇게 정착되었다. 왜냐하면 지       올해 파일럿 아트페어로 개최될 예정인 ‘원주 아트페어’는 현단계에서 유수
            역사회는 관광과 문화발전을 결실로 거둘 수 있고, 현대사회의 예술소비층,        의 아트페어와 비교하여 따라가는 방식을 채택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일단 시
            즉 작품을 거래하는 것이 아니어도 일정한 대가를 지불하고 예술을 향유하         장의 매개역인 영향력 있는 전문 갤러리(기업)들이 절대 부족한 인프라 때문
            고자 하는 애호가 대중들이 다수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지역의 경제에도 긍        이다. 어쩔 수 없이 개별 작가들이 주체로 참가하여 판매 일선에 나서야 하는
            정적인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지역의 재정 여건상 쉬운 일      한계에서 벗어나기가 쉽지는 않다. 물론 개별 작가 중심의 아트페어가 성공
            은 아니다. 그러나 여건을 잘 활용하여 지역 아트페어 흥행을 성공시킨 사례       한 경우도 적지는 않다. 또한 판매수익을 온전히 작가가 독차지할 수 있는 장
            들을 참작할 필요가 있다.                                  점도 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그리고 보다 넓은 시야에서 볼 때, 상업
            한 예를 들자면 지역에서 공공미술관이나 대형 프로젝트들이 발족을 앞두고         적인 매개역은 반드시 필요하다. 선진화된 기획력과 고도의 마케팅 노하우를
            있는 경우를 생각해보자. 공공미술관 설립에 필요한 컬렉션이 필요하며, 아        축적한 기업들의 저력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 원주지역으로 그들을 끌어들이
            울러 지역 주도의 개발 프로젝트에서도 적지 않은 미술작품 수요가 발생한다.       기 위해서는 작가들만의 노력으로도 어렵다. 지역의 모든 자원과 역량이 결
            여기서 필요한 미술작품들의 구입처 혹은 구입통로로 지역의 아트페어를 지         집, 지역 문화발전이라는 대명제를 위해 지혜로운 합의를 도출하고, 정책적
            정하는 것이다. 물론 이는 지역에서 공적으로 합의될 필요가 있다. 그런데 공      으로도 결단할 필요가 절실하다. 판매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시민들이 함
            공 수요가 있다는 정보는 전국 각지의 갤러리들, 심지어 해외의 갤러리들에게       께 즐기고 스스로 문화의 주체로 자각 성장할 수 있는 장, 즉 즐길거리가 많은
            도 퍼지기 마련이다. 지역의 아트페어에 참가를 희망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축제로 치러지기를 기대한다.
            어차피 지역에서 필요한 작품들을 지역의 미술시장 발전의 마중물로 사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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