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5 - 전시가이드 2025년 11월 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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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접수마감-매월15일  E-mail : crart1004@hanmail.net  문의 010-6313-2747 (이문자 편집장)




















































                                                                 반추(反芻)-달항아리(망개) 1330℃ 환원소성 후 옻칠 81x81 2024



            (크랙)을 자연스럽게 재현하며, 흙과 불, 전통과 현대적 미감이 어우러진 독창     관, 사우디 국립박물관, 주한 중국대사관 등 주요 기관에 소장돼 있다. 그는 전
            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낸다. 그의 작업은 조형적 절제미와 어수룩하면서도 순        통 달항아리의 본질을 현대적으로 승화시켜 K-컬처와 한국미술의 우수성을
            수한 달항아리의 미학을 오롯이 느끼게 하며, 5일~10일간의 가마 소성과 작      세계에 알리는데 앞장서는 작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가의 집요한 실험이 어우러져 완성된다.
                                                            미학적 가치
            도공과 화공의 경계를 넘다                                  오만철의 달항아리는 평면이지만 입체적 볼륨감과 신비로운 빛, 세월의 흔적
            동양화와 도예를 모두 전공한 오 작가는 도공(도자기 장인)과 화공(화가)의       이 깃든 표면의 빙열 등으로 깊은 서정성을 자아낸다. 그의 작품에서는 백자
            역할을 혼자 수행한다. 물질과 불, 기법을 연구하며 중국과 한국을 오가고, 캔     의 담백함과 불완전한 원형이 주는 순수성, 그리고 치열한 작가적 에너지가
            버스 대신 백자 도판을 사용해 자연을 품은 흙의 색감과 문양, 그리고 불 속에     어우러진다. 전통과 실험, 동서양의 경계를 넘나드는 그의 도자회화는 한국
            서 발생하는 우연적 효과를 회화적으로 표현한다. 이러한 기법의 집약은 전        현대미술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통을 단순히 계승하는 것을 넘어 새로운 장르로 확장시키며, 한국 미술의 독
            자성을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오만철작가는 홍익대학교 동양화과를 졸업하고 단국대 대학원 도예과와 경
                                                            기대 대학원 고미술 감정 학과에서 공부하고 총 66회의 개인전 중 영국, 미국,
            국제적 평가와 예술적 확장성                                 프랑스, 일본, 사우디 등 해외에서 20회의 초대전과 조선일보 미술관, 문예 진
            오만철의 평면 도자 달항아리 작업은 영국, 미국, 프랑스 등 해외에서도 활발      흥원 미술회관, 국립아시아 문화의 전당 등, 46회의 개인전을 열었고 기타 초
            한 전시와 교류로 주목받고 있으며, 대표작품은 캠브리지대 피츠윌리엄 박물        대전, 기획전 등 350여 회의 그룹전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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