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3 - 전시가이드 2024년 1월 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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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경희_"빛으로 2"                                 김지연_"거주하는 순례자"




            잡은 마귀를 이기시고 부활 하셔서 생명의 주가 되심을 보여 주신 것이다. 사
            람이나 새들이 이 빛을 기뻐하고 있는 것이 인상적이다.

            이기선 작가의 "버려지지 않는 기도-긍휼"도 같은 상을 받은 작품인데,우리가
            어려움을 당할 때마다 하나님 앞에 기도를 한 기도의 편린들이 여러 모양으로
            각색 되고 있다. 작가는 이를 영적으로 추상적으로 형상 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 기도한 것들이 헛되거나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는 이 모두를 기
            억하고 계시며 결코 지나쳐 버리지 않으시고 때가 되면 이를 이루어 주심을
            작가는 체득한 것이다. 마가복음 11:24에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한 것은  받
            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 말씀 하셨다. 물론 하나님
            말씀에 어긋나거나 자신의 욕심으로 구하는 것은 들어주지 않으시겠지만 하
            나님께서 기뻐하시고 영광 거두실 일이라면 틀림없이 이루어 주시니 이를 믿
            고 기다리면 반드시 이루어 주심을 기억해야 한다.

            김지연 작가의"거주하는 순례자"는 모든 인간들은 이 세상에서 나그네 됨을
            의미하는 일종의 거룩한 길을 가는 순례자임을 표현하고 있다. 베드로전서
            2:11에 "사랑하는 자들 아 나그네와 행인 같은 너희를 권하노니 영혼을 거스
            려 싸우는 육체의 정욕을  제어하라"고 했다.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 하여 거룩
            한 길을 가는 사람이 순례자인데 그 순례자가 거주하는 장소는 이 땅이다. 이
            작품은 그 구성력 이나 회화 성이 뛰어나다. 현 시대에 충실한 감각으로 표현
            하고 있다. 작가는 비록 마귀가 지배하는 이 세상이지만 성도는 구별된 자로
            서의 사명이 있음을 주지 시키면서 아름다운 발 걸음을 내 디뎌야 함을 역설
            하고 있는 것이다. 대한민국기독교미술대전에서 특선으로 인정받은 작품으
                                                                                        이기선_버려지지 않는 기도-긍휼"
            로 질감이나 호소력이 뛰어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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