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1 - 숨겨진 우리나라 보물찾기, 빼앗긴 한국 문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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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문화재 유출 사례



                    첫째, 전쟁과정에서의               힘의 논리에 따른 강압에 의한 약탈을 들 수 있다.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소장

                  되어 있는 고서들이              명백한 예이다. 그 고서들은                  원래 강화도        외규장각에         소장되어       있었으나, 병인양요
                  때 프랑스 군인들이 약탈한 것이다. 고속철도 건설을 계기로 고서 반환 협상이 시작되었으나 프랑스 측의

                  비협조로 교착 상태에 빠져 있다가 등가 교환 방식이라는 원칙아래 협상이 진행 중에 있다.
                    둘째, 도굴 등을 통하여 이 땅의 귀중한 문화재를 밀반출한                                       사례를 들 수 있다. 한국에서는 전통적
                  인 윤리에 따라 남의 무덤을 파헤치는 것은 절대로 용납될 수 없는

                  행위였다. 그러나 임진왜란 이후 최고의 진품으로 여겨 오던 고려자
                  기   등   고분    부장품에        대한    욕심이      가득했던       일본인들은         1905년을

                  전후하여 개성, 해주, 강화도                 등지의 고려시대 고분을 도굴하여 유
                  물들을 일본으로 무더기로 밀반출하였다. 이들 도굴꾼 뒤에서는 곤
                  도, 야유가이, 아가와 등의 일본인 골동품상과                            수천 점의 고려자기

                  를 한꺼번에 사들인 이토 히로부미 등 약탈을 부추기는 세력이 존
                  재하였다. 보물 제452호 <청자 거북형 수주>는 이토 히로부미가 천

                  황에게 헌상하였던 고려자기로, 1965년에 반환 받아 현재 국립중앙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보물  제452호  청자 거북형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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