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6 - 2020학년도 수능특강 문학 현대시 지문 해설 결합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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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탄 살가죽 뚫고 다시 태어날 일 꿈같습니다
꽃으로 피어나는 것. 부정적 시어를 통해 이별을 앞둔 화자의 심정 제시.
⇒ 개화의 과정에 수반되는 고통
지금 당신은 내 안에 있지만
아직 봄이 되지 않았지만.
나는 당신을 어떻게 보내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미래에 대한 불안감. 이별의 예감과 이로 인한 슬픔.
조막만한 손으로 뻣센 내 가슴 쥐어뜯으며 발 구르는 당신 명사형 종결 - 여운 조성.
가지 안에서 꿈틀대며 생명력을 키우는 당신(꽃순). 미약하지만 나를 벗어나려는 의지. 이별이 임박함.
⇒ 꽃으로 피어나 떠나갈 당신에 대한 아쉬움과 그리움
갈 래 : 자유시, 서정시
성 격 : 고백적, 감각적, 비유적
작 가 : 이성복
어 조 : 경어체를 사용한 고백적 어조
제 재 : 꽃이 피어나기 전의 가지
주 제 : 개화의 과정을 통한 사랑과 이별
특 징
① 꽃이 피기 전의 상태에서 꽃을 피우는 상태를 가정하여 시상을 전개함.
② 경어체를 사용하여 시상을 전개함.
③ 개화의 과정을 이별의 과정으로 비유하여 화자의 심리 변화를 표현함.
④ 감각적인 표현을 통해 꽃의 생명력을 드러냄.
⑤ ‘ㅂ니다’의 반복을 통해 운율감을 형성함.
⑥ 꽃이 피어나는 과정을 꽃과 가지의 이별로 형상화함.
⑦ 경어체 표현으로 ‘당신’에 대한 애정을 드러냄.
⑧ 의도적 시행 구분으로 의미의 중의성을 갖게 함.
⑨ 명사로 시상을 종결하여 여운을 조성함.
⑩ 유사한 통사 구조 반복을 통해 운율을 형성함.
⑪ 대상을 의인화하여 친근감 있게 제시함.
⑫ ‘나’가 ‘당신’에게 말하는 형식으로 시상을 전개함.
해 설
이 시에서 화자인 ‘나’는 꽃나무의 가지를 의인화한 것이고, 청자인 ‘당신’은 꽃을 의인화한 것이다. ‘나’가 ‘당
신’에게 말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 이 시는 꽃이 피는 과정을 따라가며 시상을 전개하고 있는데, 특히 개화의
과정을 이별의 과정으로 비유하여 화자의 심리 변화를 나타내고 있다. 다양한 시각적·청각적 표현을 사용하고
경어체와 고백체를 사용하여 ‘나’와 ‘당신’의 관계, 사랑과 이별의 정서를 형상화하고 있는 점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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