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6 - 2020학년도 수능특강 문학 현대시 지문 해설 결합 (1)

“털보네는 또 아들을 봤다우

송아지래두 불었으면 팔아나 먹지” 대화의 직접 인용으로 생명 탄생이 축복받지 못하는 궁핍한 현실 제시.
늘어났으면, 태어났으면.
마을 아낙네들은 무심코

차거운 이야기를 가을 냇물에 실어 보냈다는 계절적 이미지를 통해 두려움을 표현.
생명 탄생보다 더 중요시되는 생계 걱정.
그날 밤
↱ 좁쌀 겨를 이용하는 등. 객관적 상관물.
저릎등이 시름시름 타들어가고
생계가 막막해지는 민중의 심리 제시.
소주에 취한 털보의 눈도 일층 붉더란다
현실의 고뇌를 잊기 위한 매개체. 비탄, 슬픔.
⇒ 털보의 셋째 아들의 탄생에 대한 마을 사람들의 반응

갓주지 이야기와
부모가 버린 아이를 갓주지가 데려간다는 설화.
무서운 전설 가운데서 가난 속에서
가족에게서 버려질 수 있다는 불안감.
나의 동무는 늘 마음 졸이며 자랐다
가난 때문에 가족과 헤어질 수 있다는 불안감, 두려움.
당나귀 몰고 간 애비 돌아오지 않는 밤
털보. 암담한 현실.
노랑고양이 울어 울어 객관적 상관물, 감정 이입.

종시 잠 이루지 못하는 밤이면 전전반측(輾轉反側).
끝내.
어미 분주히 일하는 방앗간 한구석에서
부모를 의지하고 가족과 함께 살고픈 마음.
나의 동무는

도토리의 꿈을 키웠다
작고 소박한 꿈, 가족과 함께 사는 꿈.
⇒ 털보의 셋째 아들의 성장

그가 아홉살 되던 해
동무.
사냥개 꿩을 쫓아다니는 겨울
일제 ↔ 우리 민족. 부정적 현실, 일제 치하.
이 집에 살던 일곱 식솔이
털보네 일가족
어디론지 사라지고 이튿날 아침 야반도주(夜半逃走).

북쪽을 향한 발자욱만 눈 위에 떨고 있었다 의인법(두려움, 불안감).
추운 곳, 살기 힘겨운 곳. ⇒ 고향을 떠난 털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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