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6 - 은혜의 70년, 여호와께 돌아가자 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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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계 연합 사업 지원과
               사역 지평 확장





                                                                                                                                            교계의 화합을 이끌어내는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었다. 그 첫 번째 사
                                                                                                                                            업이 부활절 연합예배였고, 다음이 나라를 위한 기도회였다.

                                                                                                                                            한국CBMC는 기독교계 화합을 이끌어내기에 앞서 회원 각자 자신이
                                                                                                                                            속한 교파의 이해를 떠나 서로 화합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힘썼

                                                                                                                                            다. 초교파 선교 단체를 지향하는 한국CBMC의 정신에 따라 회원들은
               8          한국CBMC는 1970년 초반 조직 정비, 이사회 구성, 신                                                                                 소속 교파 지도자를 설득하는 등 김인득 회장이 밝힌 비전 실현에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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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규 지회 발족 등 전국 조직에 걸맞은 기반을 구축함으
                                                                                                                                            을 모았다.
                          로써 교파를 초월한 선교 단체의 위상을 갖추었다. 한국

                          CBMC의 위상에 변화가 있었다는 것은 김인득 회장의                                                                                     초교파 부활절 연합예배 추진
               1975년 신년 인사에 잘 나타나 있다.                                                                                                       부활절 연합예배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념하며 교파와 지역을                             제2장  |  기독교 부흥과 CBMC 사역 지평 확장

               김인득 회장은 1975년 신년 인사에서 한국CBMC가 하나님의 충직한                                                                                       초월해 모든 신자가 함께 연합해 드리는 예배다. 1947년 서울 남산의
               청지기로서 주어진 사명을 실현하기 위한 새로운 비전을 선포하고, 한                                                                                        조선신궁 터에서 1만 5,000여 명의 신자가 모여 연합예배를 드린 이

               국CBMC 모든 회원이 협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인득 회장이 발표한                                                                                       래 1962년까지 지속되었다.
        제2부  |  비즈니스 세계에 하나님 나라가 임하게 한다
               새로운 비전은 다음과 같다.                                                                                                              하지만 그 후 급속도로 진행된 장로교의 분열로 1962년부터 부활절
                                                                                                                                            연합예배는 2개로 나누어졌다. 1962년 진보 측은 배재고등학교 교정
               1.  한국CBMC는 초교파적 단결을 시도해 교회의 분열에서 오는 문제                                                                                      에서, 보수 측은 균명고등학교 교정에서 따로 예배를 드리다가 이후

                 점을 극복하고 교회의 질적 통합 운동에 앞장서서 실천한다.                                                                                           남산과 시청 앞 광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보수와 진보 교파는 서로 시
               2. 전국적인 지방 조직을 추진하고, 이를 더욱 강화하는 데 역점을 둔다.                                                                                    청 앞 광장을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침으로써 분열의 간극은

               3. 지역 사회 복음화를 위해 지방별 지도자를 위한 기도회를 전개한다.                                                                                      더욱 넓어졌다.
               4.  국제CBMC와 신앙적 유대와 국가 간의 평화적 협력 관계 강화를                                                                                      한국CBMC는 교회의 현실 참여 문제로 야기된 기독교계의 분열로 부

                 위한 민간 외교 기관으로서의 기능을 수행한다.                                                                                                  활절 연합예배가 나뉜 것을 지켜볼 수만은 없었다. 김인득 회장과 임
               5.  ‘CBMC 가족 프로그램’ 개발과 직장 복음화를 위한 직장 CBMC 조                                                                                  원들이 소속 교회의 교단 대표를 찾아가 부활절 연합예배 제안과 함께

                 직을 활성화한다.                                                                                                                  한국CBMC가 실무와 재정을 담당할 것이니 모든 교단이 동참해줄 것
                                                                                                                                            을 호소했다.

               비전에서도 밝혔듯이 김 회장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한국                                                                                           한국CBMC의 적극적인 설득으로 1975년 3월 18일 1975년 부활절 연
               CBMC가 명실공히 초교파적 선교 단체가 되기 위해서는 분열된 기독                                                                                        합예배를 위한 모임이 성사되었고, 김인득 회장을 비롯해 16개 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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