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6 - 월간사진 2018년 2월호 Monthly Photography Feb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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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igh Tech





                                          보정 작업용 모니터의 조건



                                     사진가에게 모니터는 상대적으로 중요하지 않은 장비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생각해보자.
                                             공들여 촬영한 사진의 컬러를 제대로 볼 수 없다면, 이 얼마나 비통한 일인가.
                                            더불어 정확한 컬러를 볼 수 없는데 어떻게 원하는 색감과 톤을 만들어내겠는가.
                                              그래서 준비했다. 모니터 구매 시 고려해야 할 체크리스트와 추천 모니터.
                                                        에디터 | 오찬석 · 디자인 | 전종균 · 자료 제공 | LG 디스플레이





                                      체크리스트



                                      비반사 재질의 패널                            sRGB100% 혹은 AdobeRGB를 지원한다
                                   후반 작업에서 컬러를 정확하게 보는 것은 상당히 중요         색역은 모니터가 어느 정도 넓은 범위의 컬러를 표현할
                                   하다. 그런 점에서 모니터 액정의 반사 여부 역시 신중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사진작업용 모니터로서
                                   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다. 액정이 반사 재질일 경우, 콘       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최소 일반색역 중에서 sRGB
                                   트라스트가 강해 보이고 컬러가 과장되어 보이는 경향          100% 정도는 지원해야 한다. 웹에 업로드하거나 일반
                                   이 있다. 모니터 앞에 위치한 작업자의 옷 색상이 모니        적인 인화의 경우 sRGB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이다. 그
                                   터에 묻어나와 제대로 된 컬러를 보기도 어렵다. 따라         러나 전문 프린트 랩에서 파인아트 출력을 하거나 집에
                                   서 사진 작업용 모니터로는 비반사 재질의 패널을 사용         서 직접 프린팅을 하는 경우에는 AdobeRGB 급으로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출력이 가능하기 때문에 용도에 맞게 구매하면 된다.


                                      하드웨어 캘리브레이션 기능을 지원한다                  화면 균일도가 우수하다
                                   캘리브레이션은 전문 장비를 이용해 모니터의 컬러를           모니터의 스펙에 표기되지 않지만 사용자의 후기를 통
                                   교정하는 작업이다. 보통 캘리브레이션을 마치고나면           해서라도 사전에 꼭 체크해야 하는 것이 있다. 바로 모
                                   그래픽카드의 신호가 변조되어 모니터로 출력된다. 하          니터 화면의 밝기와 톤이 얼마나 균일하게 세팅되어 있
                                   지만 하드웨어 캘리브레이션을 지원하는 모니터를 사           는지 여부다.  닷징·버닝(부분 밝기 조절) 작업을 해봤
                                   용하면, 그래픽카드를 통하지 않고 모니터가 자체적으          다면 특정 부분의 밝기 차이에 따라서 사진이 얼마나
                                   로 컬러 교정 값을 반영한다. 이렇게 되면 컬러 교정 과       달라지는지 알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화면 균일도는
                                   정에서 일어나는 계조 손실을 줄일 수 있다. 보통 하드        꼭 체크해볼 필요가 있다. 물론 전문가용으로 출시되는
                                   웨어 캘리를 지원하면 전문가용 모니터로 분류된다.           고가의 모니터는 충분히 괜찮은 균일도를 보인다.


                                      액정과 해상도가 불편하지 않을 만큼 넓다                10비트 컬러 출력을 지원한다
                                   액정의 크기와 해상도는 곧 편의성으로 이어진다. 액정         비트심도가 높을수록 컬러 그러데이션이 매끄럽게 표
                                   이 크면 사진을 큰 크기로 한눈에 볼 수 있으니 작업을        현된다. 일반적인 모니터는 8비트 컬러만을 지원한다.
                                   보다 섬세하게 진행할 수 있다. 더불어 해상도까지 높         약 1670만 개의 컬러를 표현할 수 있다. 하지만 10비
                                   으면 금상첨화다. 해상도는 액정의 가로 세로 픽셀수를         트 모니터는 10억 7,000만 색의 컬러를 표현할 수 있
                                   의미한다. 해상도가 높으면 여러 장의 사진을 띄워서          다. 그만큼 컬러와 컬러 사이의 계조 표현이 부드러워
                                   작업할 수 있다. 사진과 사진을 비교하면서 작업하거나         진다는 의미다. 하지만 10비트 컬러는 그래픽카드와
                                   특정 레퍼런스를 참고하며 작업할 때  용이하다.            소프트웨어가 함께 지원을 해야 하니 이점 유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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