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3 - PHOTODOT 2017년 2월호 VOL. 39 Febru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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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Rescue #1 〈Big Eye〉 New York           911 Southpool Ground 〈Big Eye〉 New Y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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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까지도 지구의 37퍼센트는 원시다
                  어느 날 브라질 사진작가 세바스치앙 살가두(Sebastiao Salgado)의 전시
                  를 본 하춘근은 운명적으로 사진작가가 되어야겠다는 마음을 먹었다. 전시
                  장 입구에 걸려있던 현수막 문구가 그에겐 엄청난 메시지였다. ‘아직까지도
                  지구의 37퍼센트는 원시다’라는 글을 읽고 우리가 보호하고 지켜내야 할 지
                  구를 상기하며, ‘이렇게 사진으로 가치 있는 일을 행하는 사진작가의 역할을
                  나 역시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사진에 담아 관객
                  들에게 보여주는 이 일에 매력과 의무감을 동시에 느낀 순간이었다. 그는 작
                                                                     “작품을 보고 관객들이 자유로운 해석을
                  가로서 어떤 메시지를 전달해야 하는지에 대해 아직 막막하다는 심정을 고
                  백하기도 했다. 그러나 〈Ground Zero〉작품으로 인간의 본성을 이야기하        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또 제 생각이
                  는 작가의 메시지는 이미 여러 가지 여운으로 관객들에게 다가가고 있음이            보는 이들에게 물음을 주었으면 좋겠어요.
                  분명했다.                                              다양한 생각을 이끌어내는 작업을 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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