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5 - 월간사진 2017년 1월호 Monthly Photography Jan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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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해상력과 디자인의 하모니
현효제 실장 후지 X-Pro II
현재 ‘라미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으
며, 최근 군인을 소재로 한 작업 ‘나는
군인이다’ 시리즈를 공개하기도 했다.
Q 어떤 제품인가? 왠지 모르게 투박해 보여서 구입할 때 꺼려지곤 했다. 하지
지난해 후지필름의 X-Pro II를 구입했다. 레인지 파인더 형 만 이 제품은 오래된 필름 카메라처럼 생겨서 어깨에 걸기
식의 플래그십 제품으로 빠른 AF와 직관적인 인터페이스가 만 해도 하나의 패션 소품처럼 보인다. 하지만 역시나 다른
돋보이는 모델이다. 2,430만 화소의 이미지센서, 센서 면 카메라가 절대 따라올 수 없는 것은 바로 필름 시뮬레이션
적의 약 40%에 걸쳐 위상차 오토 포커싱(AF)을 지원해 촬 기능이다. ‘필름 하면 후지’가 떠오를 만큼 독보적이었던 이
영 성능을 높였다. 이 밖에도 전자식 뷰파인더와 필름 시뮬 미지 특징을 X-Pro II에 고스란히 담아낸 것이다.
레이션을 탑재해 사진의 재미를 일깨워 주는 카메라다. Q 아쉬운 점이 있다면?
Q 구입 계기는? 전자식 뷰파인더 때문인지 배터리 소모 속도가 다소 아쉽
사실 X-Pro II를 처음 접하게 된 것은 후지 X-포토그래퍼로 다. 체감 상 LCD로 촬영하는 것보다 소모되는 속도가 더 빠
활동하면서였다. 출시 당시 대여를 받아 사용했는데, 촬영 른 것 같다. 약 600장 정도 촬영하면 어느새 배터리를 교체
을 할수록 점점 마음에 들기 시작했다. 개인적으로 구입을 해야 한다.
결심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필름 시뮬레이션이 너무 매력 Q 어떤 사람에게 추천하나?
적이었기 때문이다. 주로 아날로그적인 흑백 사진을 촬영 일상에서 스냅사진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좋다. 가볍고 직관
하다 보니 흑백의 표현력을 주의 깊게 보는 편이다. 후지답 적인 인터페이스여서 어떤 장면이든 빠르게 담을 수 있기
게 콘트라스트와 명암의 깊이, 선예도 등이 마음에 쏙 들어 때문이다. 또한, 포토샵은 모르지만 후보정한 듯 높은 퀄리
구입했다. 티의 사진을 원하는 사람에게도 추천한다. 필름 시뮬레이션
새롭게 개발된 2430만 화소 X-Trans CMOS APS-C 센서를 Q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과 카메라 설정만으로도 후보정 없이 나름 멋진 사진을 만
탑재해 지금까지 출시된 X 시리즈 중 가장 높은 화소수를 자랑
한다. 가격 1백 99만 원 다른 DSLR 카메라의 경우 대부분 성능은 좋아도, 디자인이 들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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