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8 - 월간사진 2017년 8월호 Monthly Photography Aug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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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4,026,028)포커스(전시)_월간사진  2017-07-20  오후 1:45  페이지 028





                Focus                                                                                             Exhibition


                                                                                                  김혜원, 방선경, 서영주, 조현택
                                                                                                  빈집의 사회학

                                                                                                  사진인문연구회에서 예술 활동의 기반을 인문
                                                                                                  학적 사유에 둔 작가들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백인백색’ 프로젝트의 세 번째 전시다. 전시 주
                                                                                                  제는 <빈집의 사회학>으로 빈방, 빈 건물, 폐교,
                                                                                                  폐주유소 등 수명을 다해 버림받고 방치된 빈 공
                                                                                                  간을 대상으로 한 작업을 선보인 사진가 4인이
                                                                                                  초대되었다. 김혜원, 방선경, 서영주, 조현택 등
                                                                                                  이들 사진가는 무분별한 개발 정책과 성장주의
                                                                                                  라는 지상 과제로 인해 쇠락한 다양한 의미의 빈
                                                                                                  집을 담담히 기록했다. 사회적 문제를 사진의 미
                 ⓒ 박효진
                                                                                                  학적 관점에서 바라본 작품들이다.
                                                                                                  장소 공간 이다 기간 2017.08.05~08.25
                Meditation & Material       ⓒ 김혜원                                                 문의031-796-0877

                ‘시각’과 ‘현상’을 주제로 권혁, 박효진, 정
                재호, 차승언의 작품이 한 자리에서 조우한                                  손이숙
                다. 포토콜라주, 스티치, 직조 등 독특한 표                                화양연화
                현 기법으로 작업해온 작가들은 자신의 작
                품을 매개 삼아 ‘사유하는 인지에 대한 현상                                 연남동에 위치한 B.Cut 갤러리는 작가의 시  사진가 손이숙의 작품이 전시된다. 작가는 거
                이 무엇인가?’에 대해 논의한다. 다양한 매                                 선으로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순간의 여성   울 속에 비춰진 여성의 모습을 사진에 담았
                체를 사용해 완성된 작품을 감상하는 과정                                   에 대해 이야기하는 릴레이 전 <화양연화>를  다. 미용실 속 갤러리라는 독특한 콘셉트의
                에서 대상의 본질을 색다르게 인식하고 사                                   기획 진행해왔다. 개인의 내밀한 감정과 상황  공간에서 진정한 여성의 모습에 관한 이야기
                유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을 인물 유채 작업으로 그려온 화가 임춘희(6  할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이다.
                장소 아뜰리에 아키                                               월), 시공간의 한 지점을 포착한 사진을 바탕  장소 B. Cut 갤러리
                기간 2017.07.14~08.30                                      으로 박제된 과거이자 동시에 영원한 현재를   기간 2017.08.02~09.05
                문의 02-464-7710                                           상상하게 해준 백지혜(7월)에 이어 8월에는  문의 02-6431-9334
























                                                                         윤무식
                                                                         거울지에 비친 희로애락(喜路愛樂)
                고정남
                호남선                                                      인간이 지닌 다양한 감정을 시각적으로 표   형태의 거울 시트지를 접거나 휜 상태로 렌
                                                                         현한 윤무식 작가의 개인전이 8월 1일부터  즈 앞에 대서 예측할 수 없는 모양으로 변형
                사진가 고정남이 전주 서학동 사진관에서 개     정하고, 그 주변에서 의미심장하게 다가오는      대구 갤러리 Caffe DONO에서 열린다. 작  시킨 것이다. 윤무식 작가가 말하고자 한 희
                인전을 갖는다. 작가는 일제강점기에서 벗어     이미지를 채집해 왔다. 작가가 그리는 너무      가는 기본 감정인 희노애락(喜怒哀樂) 중 부  로애락(喜路愛樂)의 감정이 하나의 이미지
                나 한국인으로 사는 자신과 주변 사람들의      나 흔한 주변 사람들의 소소한 이야기는 사      정적인 의미의 로(怒)와 애(哀)를, 긍정적 의  안에서 어떤 시각적 효과를 발휘하는지 느
                정체성을 역사의 그물 안에서 재구성해 왔      진의 역사성과 서정성을 동시에 생각할 수       미의  ‘사랑 애(愛)’와 ‘길 로(路)’로 바꾸어  껴보길 바란다. 장소 갤러리 Caffe DONO
                다. 호남선은 1914년 일제가 만든 서대전에   있는 계기를 마련해준다.                사진으로 표현했다. 세상과 삶을 긍정적이   기간 2017.08.01~08.31
                서 목포까지 261.5km를 잇는 철도다. 작가  장소 서학동사진관                    고 밝게 바라보자는 의도를 담아낸 것이다.  문의 070-7530-9390
                는 우리에게 지난 역사가 어떤 의미로 다가     기간 2017.07.19~08.13          다소 추상적인 이미지의 이들 작품은 필름
                오는지 살펴보기 위한 매개체로 호남선을 설     문의 010-3683-2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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