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9 - 월간사진 2017년 8월호 Monthly Photography Aug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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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과의 차이 1. 와이파이 그리고 스위블 액정
EOS 200D가 공개되면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두 가지 특징이 있다. 바로 무선연결(와이
파이/NFC/블루투스) 기능과 스위블 액정의 탑재다. 많은 리뷰어들이 100D의 아쉬운 점으
로 꼽았던 두 기능의 부재가 200D에서 보완된 것이다. 무선연결 기능을 이용하면 휴대폰 화
면으로 원격 촬영을 할 수 있다. 단체사진 촬영할 때나, 풍경과 자신의 모습을 함께 촬영할 때
등 다양한 상황에서 유용한 기능이다. 또한 무선연결 기능은 스마트폰으로의 사진 전송을 지
원한다. 스마트폰에서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실행하면 카메라에 내장된 사진을 볼 수 있고 다
운받을 수도 있다. 그런가 하면, 후면 방향 90도, 전면 방향 180도, 수평 방향 175도’로 회전
이 되는 스위블 액정도 새롭게 갖췄다. 덕분에 하이앵글이나 로우앵글로 촬영해야 할 때 힘
들게 바닥에 눕거나 사다리에 올라가지 않아도 된다. 라이브 뷰 모드로 전환한 후 액정을 회
전시키면 편하게 액정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셀프 촬영 시에도 아주 편리하다.
전용 앱 Camera Connect를 이용하면 원격 촬영과 이미지 전송이 가능하다.
전작과의 차이 2. 초보 배려한 개선된 화면 인터페이스
최근 캐논이 화면 인터페이스 디자인을 업그레이드했다. 이 인터페이스는
200D에도 그대로 적용되었다. 화면을 보는 순간, ‘초보자를 배려했구나!’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직관적인 아이콘과 이미지들이 눈을 즐겁게 한다. 모드 다이
얼을 돌리면 모드에 대한 설명이 화면에 출력된다. 사진을 처음 접하는 사람이
라도 이해할 수 있을 정도다. 조리개 설정에 따라 피사계 심도가 달라지고. 셔터
속도 설정에 따라 운동감이 달라지고, 감도 설정에 따라 노이즈의 정도가 달라
진다. 당연한 내용이다. 그러나 사진을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는 어려울 수 있다.
200D의 인터페이스는 사전 지식이 전혀 없는 사람도 이해할 수 있도록 직관적
으로 설명해준다. 더 이상 초보도 카메라 조작을 겁낼 필요가 없다.
조리개 설정에 따라 사진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알려주는 친절한 인터페이스
전작과의 차이 3. 보다 빨라진 AF
캐논의 독자적 AF기술인 듀얼픽셀 CMOS AF는 200D에도 적용되
었다. 이 기술은 라이브 뷰 상태에서 위상차 AF를 사용할 수 있게 한
다. 즉 200D는 라이브 뷰의 구조적 문제점인 AF 속도를 완벽하게
해결한 셈이다. 이를 체감하기 위해 간단한 테스트를 해보았다. 실
내에서 그리고 실외에서 라이브 뷰 상태로 원경과 근경을 번갈아가
며 AF를 시도했다. 결과는 놀라웠다. 너무 빨라서 시간을 잴 틈이 없
을 정도다. 게다가 웬만한 저조도 상태에서도 완벽하게 초점을 잡아
냈다. 이 정도 속도의 AF라면 라이브 뷰로 행사사진도 찍을 수 있겠
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 뒤 컵에 번갈아가며 초점을 맞추어보니 빠른 AF를 체감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