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2 - PHOTODOT 2018년 7월호 VOL.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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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dot + Radar 1
Photodot + Radar 1
Lee, Youngwook, Island project_Water fence
gate road_Water fence gate road_ Bakyoungdo,
90x134.85cm, archival pigment print, 2015.
90x134.85cm, archival pigment print, 2015. Lee, Youngwook, Island project_ Water fence gate road_Ejakdo,
90x134.85cm, archival pigment print, 2015. Lee, Youngwook, Island project_Water fence gate road_Sekmodo,
water fence gate road_ 이영욱 Lee, Youngwook_
이영욱 사진전 중앙대학교 일반대학원 사진과 박사수료.
사진의 중립성을 의심하면서 아카이브방법론으로 변주된 사진으로서의 예
술에 관심을 가지고 작업하고 있다. 현재 대학에서 사진관련 강의를 하고
있으며,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서울 오늘을 찍다>, <인천 사진아카이브프
글_ 옥맹선(공점) 기에 놓였다. 나는 이곳을 인간의 개입으로 변화하고 있는 사태에 직면해 그 로젝트>, <섬들의 비밀과 전설> 등 인문학을 접목한 사진프로젝트를 기획
하고 작업하고 있다.
지난 6월 인천아트플랫폼 이영욱의 <물울타리 갯티길 water 흔적들을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이를테면 전체적으로 평범한 풍경 사
개인전
fence gate road> 전시가 열렸다. 이번 전시의 작업은 2013~2018년 사이 진처럼 보이는 장면 속에서도 위기의 징후를 발견할 수 있도록 포착했다. 2016. 표월지, 맘 갤러리, 강화도.
인천의 33개 유인도 섬을 답사한 2만 7천 장의 사진 중에서 선별한 것으로 예를 들면 자연을 보호한다는 구실로 만들어진 관광객 산책로는 오히려 환 2016. 텅빈 의미obtus, 브레송 갤러리, 서울.
2015. 집이다, 선광미술관, 인천. 루시다, 진주.
지금은 사라진 혹은 사라지고 있는 섬 해안가 둘레 길(갯티길)를 중심으로 경을 파괴하는 꼴이 되었고, 개발에 기대어 주민들의 어업 활동은 오히려 줄
2015. 보이지 않는 것들에 대한 응답, Space22, 서울.
기록했다. 어들었다. 군사 목적의 위장된 초소와 교통로는 섬 전체가 마치 요새화되면 2014. 이상한 도시산책, 사진공간 배다리, 인천.
서 동시에 안보관광으로 변용되는 기현상도 있다. 그런가 하면 이국적 펜션 2012. 이 도시가 꿈꾸었던 그 꿈은 무엇인가, 유네스코에이포트, 슈필라움,
신포살롱, 인천.
조수간만의 차가 큰 인천의 섬들은 6시간마다 온전하게 그 모습을 드러내고 들의 날입과 안내표지들은 도시의 유원지와 별반 다르지 않다. 이제 전통적 2009. 불확실한 여행, 숭장018갤러리, 중국북경.
해안가 길이 열리는 데, 이 길을 섬 원주민들은 갯티 길(gate road)이라 부른 인 섬의 고유한 문화와 정서를 느끼는 오래된 집터와 건물들은 이미 폐허가 2009. 불확실한 여행, 롯데화랑, 광주.
2007. 북간도, 스페이스'빔'갤러리, 인천.
다. 하루에 2번 수면에 잠겼다 드러나는 이 길은 섬사람들의 생업의 터전이 되었다.
2007. 즐거운 유배지, ON갤러리, 서울.
자 아이들에게는 놀이의 공간, 이동통로 사용했던 곳이다. 그러나 지금은 군 2007. 만주벌판, 씨엔씨(See & Sea)갤러리, 부산.
사통제로 접근이 금지되었거나, 새로운 우회도로가 생기면서 거의 이용되 제목<water fence gate road>은 함민복의 시 <섬>에 나오는 표현 ‘물울타 2007. 연변 사진일기, 갤러리仁, 서울.
Lee, Youngwook, Island project, Jangbongdo_Water fence gate road_90x134.85cm, 2001. 거울의 기억, SK나비아트갤러리, 서울.
지 않는 없어진 길이다. 역설적이게도 길은 막혔지만 신비롭고 숭고한 자연 리’water fence 와 ‘갯티길’의 발음상 유사한 gate를 합성한 조어다. 따라서 archival pigment print, 2015.
1998. 대상과 침묵의 접촉, 서남미술관, 서울.
의 현상들을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최근 급속한 관광개발 때문에 갯티 길은 이 제목은 섬의 고립된 낭만 이미지를 탈출하려는 닫히면서 열리는 섬의 욕 1995. 자유공원-Freedom Park, 삼성포토갤러리, 서울.
다시 열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 모습은 인위적으로 박제된 채로 변질될 위 망 이미지를 상징적으로 내포한다. 1994. 자아이미지, 제1공보관, 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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