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9 - 월간사진 2017년 6월호 Monthly Photography Jun 2017

(146-149)에디터리뷰(시그마)_월간사진 2017-05-22 오후 4:23 페이지 147

망원 화각을 통해 멀리 있는 피사체도 어렵지 않게 담아낼 수 있다.

AF 테스트

우선 AF 성능을 확인하기 위해 꽃밭에서 부산스럽게 움직이는 벌을 순간 포착해보았다. 작은 소음
과 진동으로 빠르게 초점이 맞춰지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기존 아트 라인 렌즈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던 하이퍼소닉 모터(HSM) 기술이 탑재된 덕분이다. 기존 ART 85mm F1.4 렌즈와 비슷하게
셔터감 역시 쾌적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에디터가 평소 사용하는 카메라는 Canon 6D이기 때문에
AF에 대한 성능을 완전히 끌어 올릴 수 없다는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만약 최근 출시된 AF 초점
포인트가 많은 카메라를 장착해 사용한다면 활용도는 물론, 만족도 역시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무엇보다 AF를 테스트하면서 가장 편리했던 것은 촬영 범위를 제한할 수 있는 포커스 리미터 기능
이다. 풀타임 매뉴얼과 함께 포커스를 직관적으로 조작할 수 있기 때문에 밝은 조리개 F1.8의 장점
을 최대한 끌어 올리는 데 효과적이다.

빠른 AF 성능으로 움직이는 벌을 포착했다.

역광에서는

과연 역광에서도 효과적으로 고스트, 플레어를 억제하
는지 확인해볼 차례다. 건물에 빛을 걸쳐 촬영 해 고스
트, 플레어를 만들어보았다. 건물 부분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특정 구간에서 하얗게 일어난 플레어와 조리개 형
상인 초록색 고스트가 눈에 띈다. F1.8과 F4.5 사진을
비교해보면 조리개를 조일수록 플레어와 고스트가 사
라지는 것을 볼 수 있다. 감성적인 느낌을 더하기 위해
서 촬영 시 고스트, 플레어 현상을 의도적으로 만들기도
한다. 하지만 조리개 최대 개방에서 고스트, 플레어 현
상이 완벽하게 억제되지 못한 건 다소 아쉬움으로 남는
다. 그렇지만 전 구간에서 건물의 경계가 유지되는 것을
보면 나름 콘트라스트와 명부, 암부 표현력은 적당한 것
F1.8 F4.5 F7.1 F16 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