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1 - PHOTODOT 2017년 4월호 VOL.41 Apr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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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녹(Bannock) 족은 원래 북부 파이우트(Paiute) 족에 속하
지만 문화적으로는 북부 쇼쇼니(Shoshone)족에 속해 있다. 쉽게 정리하
면, 이 지역에 인디언은 쇼쇼니 족과 파이우트 족이 살고 있었다는 것이다.
간단하게 앞자만 따서 ‘쇼-파이 족(Sho-Pai tribes)’이라고도 칭한다. 현
재 그들은 연방 정부가 인정한 아이다호 주의 포트 홀 보호구역(Fort Hall
Reservation of Idaho)의 쇼쇼니-바녹(Shoshone-Bannock) 부족에
등록되어 있다. 아이다호(Idaho)는 쇼쇼니 족의 말이라는 견해도 있다. Ee-
Dah-How가 원래 이름이고, 동틀녘이라는 의미와 산을 비추는 빛이라는
뜻이라는 것이다.
1885년 아메리카 인디언의 마지막 추장인 제로니모가 사로잡힐 때까지 많
은 사람들이 몰살되었다. 그들은 서부극에 나오는 악인이 아니라 그 지역의
여기가 우리가 찾아 갈려는 목적지이자
서 박사가 대표로 있는 아이다호 주 관할 사무실이다. 주인이었다. 2004년 미국 국무부에서 펴낸 『미국의 역사』에 의하면, 1887
년이 되어서야 ‘도스 법’이 생기면서 미국이 인디언에 대한 정책을 다른 방식
이들은 바녹 족이다. 바녹 족은 쇼쇼니 족의 분파이며 으로 세웠다. 이 법으로 인해서 인디언들은 땅을 가질 수 있으며 25년의 임
북부 네바다, 오레곤 남동부, 아이다호 주 남부 및 와이오밍 주에 걸쳐서 살았던 부족이다.
대 기간이 지나면 땅을 소유할 수 있고 미국 시민권을 획득할 수 있었다. 그
러나 이 정책도 결국에는 인디언의 땅을 더 약탈하는 비참한 상황으로 몰고
갔다. 물론 인디언의 전통적인 문화는 거의 대부분 사라졌다. 1934년에 ‘인
디언 재조직법’을 발표했는데, 이 법은 인디언을 보호구역 안에 제한적으로
살게 하여 자치 지역을 설치했다. 이 보호구역 안에서는 각 부족들은 한정된
주권을 행사할 수 있었으며, 법에 따라 인디언 보호구역 안에서는 관광객 유
치를 목적으로 합법적인 카지노 등을 세울 수도 있다. 그러나 흑인이나 다른
소수민족에 비해서 교육열이 부족하고, 정부에서 주는 지원금에 의존하다
보니 현대 미국사회에 대한 적응력이 매우 떨어져 있다. 흑인은 정부 관료나
장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지만, 다른 어떤 소수민족에 비해서 미
국 원주민인 아메리카 인디언은 정체되고 쇠퇴하고 있다는 평이 지배적이
다. 그들은 철저히 타자(他者)가 되어 있다.
젖과 꿀이 흐르는 숲(shaw)과 시냇물(creek)이 있는지 궁금해서 간판이 가
리키는 방향으로 걸어가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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