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1 - PHOTODOT 2017년 4월호 VOL.41 Apr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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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ey to souls 14(30×40)




                  황태문
                  작품의 제목은 ‘Journey to souls’다. 작업의 방향이 내 기억 속에 남아있는
                  떠난 사람들에 대한 흔적을 따라 여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이 작품을
                  통해 내 삶의 여정에 또렷이 남아있는 기억의 파편들을 단서로 나의 사적
                  인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작업의 주제는 ‘Memento Mori’다. 이 말은 ‘죽음을 기억하라’는 뜻으로 죽
                  음에 대한 경고 문구인 ‘vanitas’와 함께 서구 예술의 중요한 테마로 오래토      나 자신이 죽음과 직면함으로써 어느 누구도 피할 수 없고 어느 누구도 대
                  록 애용되어 왔음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이들은 작품을 통하여 죽음은 피           신할 수 없는 삶의 유일무이함을 깨닫고 보다 더 뜻깊은 삶을 살아가고자
                  할 수 없는 인간의 운명이라는 것을 깨닫고 삶은 바르게 살자고 한다. 그           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나의 작업은 방법과 태도 면에서는 ‘vanitas’
                  런 의미에서 내 작업도 비슷한 연장선상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정물, 사상 면에서는 ‘Martin Heidegger’에 영향받은 바가 크다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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