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8 - PHOTODOT 2017년 1월호 VOL. 38 JANU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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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떤 느낌의 빛을 좋아하는지 아는 것은 분명 의미가 있습니
                  다. 사진을 찍는다는 것은 피사체를 찍는 것이 아닙니다. 단순히 피사체를 찍
                  는다기보다는 피사체에 입혀진 빛을 찍는다고 보는 것이 더 옳습니다. 가을
                  의 형형색색 아름다운 단풍도 어느 시간대에 어느 방향에서 보느냐에 따라
                  느낌이 완전히 다릅니다. 아무리 예쁜 여배우도 빛에 따라 귀신처럼 무섭게
                  보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사진에서 빛은 너무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데
                  사진을 시작하는 사람들은 그 존재를 의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
                  진장비의 중요성은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 있으니 오늘부터는 빛에 관심을
                  듬뿍 주면 좋겠습니다. 지금부터는 좋은 느낌이 있을 때 어떤 종류의 빛이
                  피사체에 입혀지는지 잠시나마 생각해보고 셔터를 누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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