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3 - PHOTODOT 2017년 1월호 VOL. 38 JANU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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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언제부터 자연을 낭만적이라고 생각하였는가?
                  위 사진을 보고 황야라는 생각이 드는지 아니면 풍경이라는 단어가 생각나
                  는지 생각해 보기로 하자. 보는 순간 즉각적으로 풍경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
                  는가. 우리에게는 자연을 볼 때 풍경이라는 단어가 떠오르는 것이 어색하지
                  않다.

                  ▶ 그럼 이 사진은 어떤 생각이 드는가?
                  아마도 낭만적인 풍경화 같은 마을이라고 말하는데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특히 자연이 펼쳐지는 자연관광은 풍경에 대한 선호를 포함하는 것이다. 여
                  행자는 차갑고 무심하고 과학적인 방식으로 보기 보다는 자연을 그저 감상
                  하는 것이다.
                  그 뒤에 ‘그림 같은’으로 번역하는 ‘picturesque’와 ‘숭고함이나 웅장함’으
                  로 번역되는 ‘sublime’이 풍경에 대한 열정적인 추구로 인해 미학적 원칙이
                  되었다. 그리고 이 두 원칙은 풍경에 대한 낭만적 취향의 일부로 들어 왔다
                  고 패트리샤 제이슨(Patricia Jasen, 1991)은 주장한 바 있다. 그래서 우리
                  는 자연을 볼 때 어렸을 때처럼 무섭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자연을 보
                  고 그림 같거나 웅장한 풍경이라고 생각하고 여행하는 행위를 낭만적이라고
                  느끼는 것이다. 그렇지만 그것은 자연을 분명히 바로 그 낭만적인 태도로 보
                  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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