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9 - 월간사진 2018년 11월호 Monthly Photography Nov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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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8-071)라이브스케치_최종_월간사진  2018-10-19  오후 8:56  페이지 0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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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들, 특히 운영체제(OS)에서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이상화된 이미지에 주목한
                                                                       다. 이번 작업은 ‘가상으로만 존재하는 유토피아나 파라다이스의 이상적인 이미지는
                                                                       무엇일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했다. 컴퓨터 바탕화면의 이미지는 다수가 공감할 만
                                                                       한 이상적인 풍경이 대다수다. 그는 컴퓨터 바탕화면 속 이미지를 활용해 실험을 펼
                                                                       친다. 화면 속 가상 이미지와 현실에 실재하는 이미지, 그 사이 간극에서 자유자재로
                                                                       이미지를 변주시키며 시각적 유희를 보여준다.
                                                                       작가의 유희는 전시 공간에서 다양한 스펙트럼으로 드러난다. 선과 면의 추상적인
                                                                       형상들이 불규칙적으로 커다란 벽 전체에 떠다니는가 하면, 그 앞에 7열 종대로 세
                                                                       워져 있는 화려한 색의 오브제들이 각을 잡고 공간을 점유하고 있다. 언뜻 봐도 설치
                                                                       에 굉장히 공을 들인 것을 알 수 있다. 윤두현은 지난 8월 씨알콜렉티브에서 진행된
                                                                       <시에라(Sierra)> 전시를 위해 여러 밤을 지새웠다고 한다. 이미지 조각들을 하나하
                                                                       나 만들고 전시 공간과 딱 맞는 작업실을 구한 다음 설치 연습을 하기까지, 그의 험난
                                                                       했던 작업 과정을 공개한다.



                                                                                                             씨알콜렉티브에서 열린 <시에라>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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