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5 - 월간사진 2017년 3월호 Monthly Photography Mar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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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카 M 시리즈의 계보를 잇다!
M10은 라이카가 4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M시리즈 디지털 카메라다. 그 사이 새로운 돌발 상황에서도 빠른 촬영 라이카 고객들은 새로운 모델에 가장 바라는 점으로 ‘슬림한
시도가 있었지만, M10은 ‘Typ 240’ 후속작인 만큼 출시 전부터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바디’를 꼽았다고 한다. 최초의 디지털 모델인 M8부터 Typ 240과 파생 모델들 모두 아
한몸에 받았다. 사실 Typ 240은 라이카의 획기적인 시도를 엿볼 수 있는 제품이었다. 날로그 카메라보다 크기가 상대적으로 컸기 때문이다. 그래서 라이카는 그들의 ‘강렬한
Typ 240의 전작인 M9보다 화소수가 월등히 높고, 동영상 촬영도 가능하기 때문이다(확 열망’을 충족시키기 위해 M10에 심혈을 기울였다. 큰 메인보드를 분리한 것이 그 노력
달라진 카메라였기에 M 시리즈를 계승한다는 것을 내세우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추 의 산물. 덕분에 얇아진 바디를 얻을 수 있게 됐다. 비록 플렌지 백(마운트부에서 센서까
측해본다). 하지만 라이카 팬들 사이에서 Typ 240에 대한 평가는 M9보다 박했던 게 사 지의 거리) 탓에 마운트 부분이 조금 높아지긴 했지만, 크게 신경 쓰이는 것은 아니다.
실이다. 그들 사이에선 세계 최초의 풀 프레임 디지털 레인지파인더(Range Finder) 카메 M10의 기능과 외관 역시 상당히 단순해졌다. 오로지 ‘사진’만을 위해 태어난 존재처럼
라인 M9이 라이카 디지털 카메라의 기준이자 표준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그래서일까. 보인다. 먼저, 본체 윗면에 ISO 다이얼이 추가됐다. 메뉴에 들어가지 않더라도 직관적으
출시를 한참 앞둔 시점부터 M10에 대한 수많은 추측과 추론이 난무했다. 로 감도를 변경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덕분에 카메라 전원이 꺼져 있어도 감도, 조리개, 셔
실체를 공개한 M10은 전작인 Typ 240에 비해 색감은 확연히 좋아지고 감도 범위도 늘 터스피드를 매뉴얼로 동시에 세팅할 수 있다. 이는 노출에 대한 감이 있다면, 어떤 상황
어났다. 하지만 2,400만 화소를 그대로 유지했고, 동영상 기능을 과감히 배제했다. 조작 에서라도 빠르고 완벽하게 촬영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뒷면은 더 획기적으로 변
다이얼은 과거 필름 카메라를 보는 것처럼 단순해지고, 바디 크기는 전작보다 약 4mm 했다. 조작 버튼이 여섯 개에서 세 개(라이브뷰와 리뷰, 메뉴)로 줄었다. 필요한 기능만 넣
나 줄어들었다. 덕분에 디지털 M 시리즈 중 가장 얇은 바디를 갖게 됐다. 과거 라이카의 은 셈이다. 핸들링이 굉장히 간편해졌다. 게다가 마이크와 스피커, HDMI 단자 등이 생략
미니멀리즘 미학을 실현하는 것은 물론, M이라는 이름을 다시 계승하겠다는 의지를 보 되어 매끈한 디자인을 자랑한다. 동영상 기능이 탑재되지 않아 가능한 부분이었을 것이
여주는 것처럼 느껴진다. Typ 넘버링을 포기한 것도 이런 연유에서 비롯된 것은 아닐까 다. 또한, 와이파이를 통해 이미지를 iOS 디바이스에 전송하거나 온라인을 통해 공유할
하는 생각도 들었다. 수 있어 번잡스런 케이블도 눈에서 멀어지게 됐다.
[ Spec ]
이미지 센서 CMOS chip, 활성 면적 약 24 x 36mm
유효화소수 2,400만 화소
ISO 감도 ISO 100~50,000. 200 이상부터 1/3 단위로 설정 가능
렌즈 시스템 Leica M 렌즈, R 렌즈 - 별매 어댑터 사용 시 가능
연사속도 약 5장 / 초
조리개 우선 (A) : 125~1/4000초
셔터속도
매뉴얼 : 8~1/4000초(1/2단위), 8~125초(모든 단위)
3인치 컬러 TFT LCD 모니터 1,600만 color
디스플레이 LCD
1,036,800 pixels, 이미지 영역 약100%
기록매체 SD / SDHC / SDXC
크기(W x H x D) 139 x 80 x 38.5mm
본체무게 약 660g (배터리 포함)
출시 가격 890만원(바디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