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5 - PHOTODOT 2017년 9월호 VOL.46 Se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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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gazing 2017, Video installation of 37 monitors, 2,240x8,730cm
권부문 사진의 분수령이 된 <온 더 클라우즈> 시리즈를 비롯해서
궁극을 추구한 내적 기행에서 얻은 <북풍경>, 폭포 앞에서 실존적이고 추상 신작들로써 권부문 사진작업의 새로운 스케일과 깊이를 보여줄 것이다.
적 이미지에 도달한 <스코가>, 1990년대 말부터 시작한 밤하늘 풍경 이미 이미지의 홍수 속에서 의미 읽기에 매달리는 우리에게 권부문이 제시하는
지의 방대한 사진 아카이브를 비디오로 편집한 환상적인 <별보기> 영상 설 담담하고 치밀한 사진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무한이나 고독의 정서와 함께
치, 작가의 또 다른 대표작인 눈보라 속의 해변 풍경 <낙산>, 여행 중에 만난 대상 앞에 서서 대상과 공명하는 것 이야말로 존재의 참모습이고, 그것을 하
돌들 의 초상인 <돌에게> 등 6개의 대표적인 시리즈 30점을 선보인다. 특히 나의 이미지로 남겨 경험과 환상을 공유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발견하
36개의 모니터를 사 용한 <별보기 2017> 과 총 길이 12미터가 넘는 <낙산 게 된다. 즉, 작가의 표현대로 “사진은 목전에 펼쳐진 세계와 관계 맺는 가운
2016> 연작, 대형 <스코가> 2016년 연작은 이번 전시를 위하여 특별 제작된 데 얻어지는 총체적인 경험의 결론이며, 환상이 드러나는 방식”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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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46.indb 93 2017-08-23 �� 6: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