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4 - PHOTODOT 2017년 9월호 VOL.46 Se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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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조선족, 그들의 세월을 담은 강위원 사진전 《记忆(Remember)》 개최
강위원 작가의 《기억(Remember)》이 그 번 전시 《기억(Remember)》은 1990년부터 2015년 본다. 어느 해 대보름날 갈림의 아라디 마을을 방문
간 오랫동안 작업해온 중국 조선족의 사진들을 중국 사이 26년 동안의 중국 동부삼성의 조선족에 대한 할 때 노인회 회원들과 마을의 간부들이 도열을 하
조선족자치주의 주도인 중국 연길시에서 연변대학 사진적인 기록이다. 가장 중요한 사진들은 1999년 8 고 영화의 한장면 같이 맞아준 것은 그에게는 가장
미술학원과 길림성황미술관의 공동주최로 9월 18일 월에서 2000년 7월까지 1년 동안 연변대학의 초빙 잊을 수 없는 추억이다. 많은 세월이 흘러 마을자체
부터 27일까지 개최한다. 강위원 작가는 한국사진작 교수로 연길에 거주하면서 촬영한 것들이다. 그는 가 사라진 곳도 많다. 요행이 마을의 흔적은 있지만
가협회의 현 이사직을 맡고 있으며 『오늘의 조선족 1990년 처음 연변을 방문하였을 때 만났던 조선족 사람도 떠나고 풍경도 변하였다. 그는 “지금 내가 발
1990-2015』등 사진집 10권을 출판하기도 했으며, 들의 모습이 어릴 때 보았던 부모님의 서랍 속에 간 표하는 사진들은 그들의 입장에서는 역사적 유물이
«2004 EBS 국제 다큐멘터리페스티벌-변혁의 아 직된 흑백 사진의 주인공들이 갑자기 현대사회에 등 될 수도 있을 것이다”라고 말한다. 그는 그들이 어렵
시아 다큐멘타리 사진전» 등 다수의 그룹전을 참여 장한 듯 보였다. 그때의 감동이 26년간 지속적으로 고 험난한 고난의 세월을 살아오면서 겪은 노고와
했다. 1995년 광복50주년 기념사진전 «백두산 4계 조선족을 화두로 작업하게 된 원동력이 되어 그동안 굳건한 정신에 찬사를 보내는 마음에서 전시를 펼친
와 야생동식물전» 등 다수의 사진전에 기획 및 참 대부분 조선족 농촌 부락인 수많은 조선족 마을들을 다.
여하였으며, 2002년 제15회 금복문화예술상 사진부 방문하였다. 그는 조선반도에서 태어나 이곳으로 이
문 수상, 2010년 녹조근정훈장 수상하기도 했다. 이 주한 이주민 1세대 가정을 방문하고 노인회를 둘러
11회 다음주니어 사진 페스티벌, 이미지 톡&톡 사진전 개최
2017년 9월 11일부터 24일까지 청계천 광 주니어 사진 페스티벌은 다음주니어 100인을 선정 은 “고독한 대상에게 감정이입을 하고 있는 박수진
교갤러리에서 ‘이미지 톡&톡 사진전’이 열린다. 이번 했다. 선정된 다음주니어들은 7월 31일 서울유스호 학생의 감수성이 돋보이며, 보는 이로 하여금 감정
‘이미지 톡&톡 사진전’은 11회 다음주니어 사진 페스 스텔과 예술통 스트리트갤러리에서 개최된 Day 캠 의 전이와 잔상을 불러일으킨다”고 평했다. 다음주
티벌 공모로 선정된 다음주니어 100인의 다양한 고 프에 참가하여 사진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니어 사진 페스티벌은 박건희문화재단이 주최 · 주
민과 그들이 바라보는 미래에 대한 서로 다른 시선 소통하며 사진강의, 포토리뷰, 미술치료, 야외촬영 관하고 니콘이미징코리아가 후원하고 있는 행사로
이 담긴 작품으로 여러 세대가 함께 소통하고 공감 등의 프로그램을 마쳤다. ‘다음주니어상’ 대상은 충 비영리 창작 교육행사다.
하는 전시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 6월 12일 전국 고 암고등학교 박수진 학생의 ‘홀로’라는 주제의 작업
등학생을 대상으로 사진 공모를 진행했던 11회 다음 이 선정되었다. 작품에 대해 주최측 박건희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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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46.indb 116 2017-08-23 �� 6:06: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