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0 - PHOTODOT 2017년 5월호 VOL.42 May
P. 40
Visual Essay
열아홉 번째 노트
그랜드 테톤산을 향하여
Toward The Grand Teton Mountain, Wyoming
스테판 쇼어(Stephen Shore)의 ‘Uncommon Places’를 잭슨 읍을 바라보고 있는 스탠 교수와 학생들.
연상하게 하는 마을을 지나가고 있다. 오른 쪽에는 잭슨시의 상징물인 사슴뿔 아치(E lk Antler Arches)가 보인다.
글사진_남택운(중부대 교수, 예술사진)
2014년 4월 19일 월요일부터 22일 목요일까지 보이시(Boise,
Idaho)에서 와이오밍 주에 있는 그랜드 테톤 국립공원(Grand Teton
National Park, Wyoming)에 가기 위해 월요일 오전 9시에 보이시 주립대
학교(Boise State University)에 도착하였다. 내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함
께 가기 위해 모인 한국, 일본, 미국 학생들이 모여 있었다. 교육대학 리터러
시학과(Department of Literacy, Language and Culture) 교수인 스
탠(Stan Steiner)이 어떤 프로그램인지는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대학 당
국에 경비를 신청해서 받은 돈으로 외국 유학생들을 데리고 그랜드 테톤산
과 옐로스톤 국립공원을 간다고 해서 함께 가게 되었다. 우리에게는 옐로스
위 지도는 보이시에서 출발하여 조그만 도시인 트윈 팔스(Twin Falls)와 포커텔로(Pocatello)
톤에 비해서 덜 알려진 곳이지만 미국 내에서는 2017년도 뉴욕 타임즈 선 를 지나 아이다호 팔스(Idaho Falls)를 거쳐서 동쪽으로 더 가면 와이오밍 주의 잭슨(Jackson)
이 나오는 경로를 나타내고 있다. 가는 길은 어렵지 않다.
정 여행지 52곳 중 7위로 기록되는 매우 유명한 곳이다. 스탠은 전북대학교
에서 초청교수를 지낸 사람으로 한국 학생들에게 친절하게 대해주는 친한파 미니버스 두 대로 나누어 출발하였는데, 우리가 탄 차는 스탠 교수가 직
(?) 미국인이다. 이곳 보이시에서는 대략 7시간 (627.7 km) 정도 소요된다. 접 운전하면서 안내를 해주었다. 스탠은 와이오밍 주에서 초등학교 교사부
대략 아침 열 시경에 출발해서 저녁 여섯 시경에 도착하는 코스이다. 미국에 터 시작하여 보이시 주립대학 교육대학에서 교수를 하고 있다. 종신직인
서는 이런 여행을 ‘로드 트립(road trip)’이라고 부른다. 로드 트립은 미국 ‘Tenure’를 받았지만, 언젠가 퇴임을 하게 되면 잭슨 읍에 사놓은 집에서 살
같이 넓은 땅을 가진 나라에서 하루 종일 달리는 그런 여행을 말한다. 계획이라고 한다.
58
visual essay_0417.indd 58 2017-04-27 9:59: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