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7 - 월간사진 2018년 10월호 Monthly Photography Oct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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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기간 뛰어난 기계적 성능으로 신뢰를 쌓아온 니콘이 풀프레임 미러리스를 만든다.
니콘 Z시스템 특별한 설계보다는 탄탄한 기획력으로 앞으로의 행보가 벌써부터 신뢰가 가는 시스템이다.
영상 촬영에 관심 있다면 특히 Z시스템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Z마운트
니콘은 Z시스템에서 대구경의 신규 마운트를 채
용했다. 이 마운트의 직경은 55mm로 상당히 대
구경이다. 기존 47mm의 비좁았던 F마운트와는
Z7 / Z6 대조되는 모습이다. 더불어 플랜지 백은 16mm
니콘은 Z시스템의 첫 카메라를 고화소 모델 ‘Z7’ 로 매우 짧게 만들었다. 이러한 조합은 렌즈 설계
과 올어라운드 모델 ‘Z6’로 구분해 출시한다. 두 의 유연성을 높인다. 덕분에 렌즈의 부피를 줄이
카메라 모두에 새로 개발된 이면조사형 상면위상 면서, 광학 성능을 크게 향상시키고 조리개 값은
차 AF 이미지센서를 탑재했다. Z7은 4575만 화 낮추는 설계가 가능해졌다.
소에 493개 위상차 포인트가, Z6에는 2450만 화
소에 273개의 위상차 포인트가 탑재되었다. Z7 실제로 니콘은 이러한 Z 마운트 시스템의 장점을
은 ISO 64~25600, Z6는 ISO 100~51200을 지 활용해 역사상 최대 밝은 조리개 값인 0.95 렌즈
원한다. 연사속도의 경우 Z7은 9fps, Z6는 12fps 도 발표했다. 또한 11핀의 새로운 데이터 통신
다. 369만 화소 OLED 전자식 뷰 파인더를 탑재했 접점을 마운트 상단에 배치했다. 이 새로운 접점
다. 이 제품들은 특히 동영상 촬영 성능이 탁월하 은 ‘초점 브리딩(초점 조절 시 화각 변화 제어) 지
다. Z6의 경우 이미지센서 전체를 사용하는 풀픽 원, 저소음 작동, 부드러운 노출 제어, 콘트롤 링
셀 리드아웃 방식으로 4K 30p를 지원하며, Z7은 탑재’ 등 동영상 촬영에 적합한 성능과 기능을 갖
4K 30p를 지원하지만 일부분 크롭된다. 출 수 있게 만든다.
두 제품 모두 외부레코드 사용 시 N-Log 10비트
출력을 지원한다. 두 카메라에는 니콘 최초로 5
단 손떨림 방지 효과를 제공하는 VR 기구가 내장
되어 있다. 또한 조작성과 그립감은 오랜 기간 입
증되어 왔던 니콘 DSLR과 상당히 흡사하다. 방
진 방적을 지원하며, 틸트식 210만 화소 LCD를
탑재했다. 그리고 무음 촬영 기능도 탑재됐다. 또 렌즈군
하나 독특한 점은 XQD 카드 1슬롯을 지원한다는 니콘은 Z시스템의 발표와 함께 렌즈 3종 그리고 향후 로드맵을 한꺼번에 공개했
것이다. 이는 차세대 규격의 메모리카드로 매우 다. 이번에 출시되는 렌즈는 ‘NIKKOR Z 24-70mm f/4 S’, ‘NIKKOR Z 35mm
빠른 속도를 자랑하지만, 아직은 가격대가 다소 f/1.8 S’, ‘NIKKOR Z 50mm f/1.8 S’다. 일상용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렌즈군
부담스러운 편이다. 이 우선적으로 출시된다. 사실 이보다 더 기대를 모으는 건 2019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NIKKOR Z 58mm f/0.95 S Noct’ 렌즈다.
이 렌즈는 수동으로 초점을 잡아야 하는 점이 다소 아쉽게 느껴지지만, 대구경 Z마
운트의 설계상 이점을 잘 살펴볼 수 있는 제품이다. 니콘은 2019년 이후 고성능
NIKKOR Z 렌즈의 라인업을 순차적으로 확장해나갈 방침이다. 현재까지 발표된
로드맵에 따르면 이 외에도 2020년까지 4종의 단렌즈와 4종의 줌렌즈를 추가로
출시할 예정이다. 물론 기존 DSLR 렌즈를 사용할 수 있는 마운트 어댑터인 ‘FTZ’
도 함께 출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