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4 - 월간사진 2018년 10월호 Monthly Photography Oct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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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2 키워드로 보는 미러리스 역사

2018년은 미러리스 카메라가 등장한지 10년째 되는 해다. 동시에 미러리스 시장 규모가 DSLR을 넘어서는
전환점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이쯤에서 미러리스 카메라가 성장해온 발자취를 정리해본다.

2004
미러를 없애다
프린터 제조사로 알려진 엡손도 카
메라를 만들던 시절이 있었다. 2004
년 엡손은 ‘R-D1’이라는 모델을 출 2005
시한다. 이는 최초의 디지털 RF카메
최초의
라다. 당시 DSLR 위주의 시장에서
미러를 제거함으로써 부피를 줄이고 라이브 뷰를 실현하다
자 한 최초의 시도인 셈이다. 이후 디 2005년 캐논은 최초로 라이브 뷰 기
지털 RF카메라는 라이카를 중심으 능을 탑재한 DSLR ‘EOS 20Da’를 출
로 성장하게 된다. 시했다. 물론 렌즈 호환에 문제가 있
었고, 발열에 의해 노이즈가 발생하
는 등 어설픈 부분이 많았다. 그러나
이 시스템은 추후 조금씩 발전되어
오늘날 미러리스 구조를 설계하는 데
핵심으로 작용한다.

2008
미러리스 출범
파나소닉과 올림푸스가 최초의 미러리스
시스템인 ‘마이크로 포서드’를 공동 발표
했다. 포서드 DSLR을 베이스로 미러와 펜
타프리즘을 없애는 구조였다. 이후 파나
소닉은 이를 기반으로 한 ‘루믹스 DMC-
G1’을 출시한다. 당시 미러리스, 하이브
리드, DSL 등의 용어로 혼용되었다.

2010

촬상면 위상차 등장
후지필름이 출시한 콤팩트카메라 ‘F300EXR’
에는 최초의 촬상면 위상차 검출 센서가 탑재되
었다. 이미지센서에 위상차 검출 하드웨어를 넣
어 미러리스의 AF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였다. 이
는 오늘날 대부분의 미러리스 카메라에서 사용
되는 하이브리드 AF의 초석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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