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0 - 월간사진 2018년 10월호 Monthly Photography Oct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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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131)에디터리뷰(삼양)_ok_월간사진 2018-09-20 오전 11:26 페이지 130
수원화성 동북각루와 나무를 오버랩시켜 촬영했다. 낮은 조리개 값으로 인해 아웃포커스 된 나무가 매력적이다.
18갈래, 빛갈라짐 표현이 예쁘다!
빛갈라짐은 프레임 안에 직접적으로 들어오는 강한 빛이 날카롭게 갈라져 보이
는 현상이다. 야경 촬영에서 가로등이 별처럼 표현되는 이유는 이 빛갈라짐 현
상 때문이다. 그러니 빛갈라짐 표현은 도시의 야경을 찍는 사람에게는 렌즈 선
택의 기준이 되기도 할 만큼 중요하다. 빛이 갈라지는 개수는 렌즈의 조리개 날
의 수에 따라 달라진다. 삼양 85mm F1.8 ED UMC CS의 조리개 날 수는 9매이
니, 18갈래의 빛갈라짐을 표현한다. 또 렌즈마다 빛갈림의 모양과 선명함의 정
도는 조금씩 다르게 나타난다. 이 렌즈의 빛갈라짐 표현은 충분히 예쁘고 선명
하다. 좌측 사진을 보라. 이는 도심의 가로등을 조리개 값을 다르게 해서 촬영한
사진이다. 조리개 최대 개방 값인 F1.8에서는 빛이 갈라지지 않는다. 두 스톱 높
인 F4부터 빛 갈라짐이 표현되기 시작한다. 이후 한 스톱씩 올릴때마다 빛의 갈
래는 더욱 선명해진다. F11이 되자 날카로운 형태를 보이기 시작한다. 최대 값
인 F22로 세팅하자 전혀 번짐 없이 반듯한 빛갈라짐으로 표현된다. 빛갈라짐 표
현의 좋고 나쁨은 취향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 하지만 취향과 별개로 대다수의
사진가들은 날카로운 빛갈라짐이 표현되길 원한다. 그런 점에서 이 렌즈의 빛갈
라짐은 높은 점수를 받고도 남는 수준이다.
조리개 변화에 따른 빛 갈라짐 테
스트 결과. 18갈래의 날카로운 빛
갈라짐을 표현한다. 이 정도면 높
F4 F8 F11 F22 은 점수를 줄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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