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3 - 월간사진 2018년 5월호 Monthly Photography May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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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립미술관
경남도립미술관은 지역출신 또는 연고 작가의 대표 작품을 주로 수집하고 있다. 2017년 총 18
점의 작품을 수집했다(구입 14점, 기증 4점). 이 중 사진은 2점(약 10%)에 불과하다. 모두 옥정
호 작가의 작품이다. 옥정호는 경남 마산 출신으로, 풍자와 조롱을 통해 한국 사회의 단면을 드
러내는 작업을 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외에도 경남도립미술관은 그동안 김아타, 박영숙,
이재길, 정연두, 헬무트 뉴튼 등 내로라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수집해왔다.
옥정호, 머리로 서기 자세, 2011
옥정호, 쉬는 자세, 2011
옥정호
양복을 입고 뻘밭에서 애를 쓰는 모습이 뻘짓
처럼 보여 우스꽝스럽다. 권력과 자본의 기호
에서 벗어났음을 의미하는 공간인 갯벌을 배
경으로 버려진 카트, 요가 퍼포먼스 등이 만들
어내는 불협화음은 한국 사회의 단면을 드러
내는 데 방점이 찍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