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1 - 월간사진 2018년 5월호 Monthly Photography May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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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연
유독 날카로워 보이는 칼과 바늘, 빨간 빗과 실, 스웨터 등은 작가
의 내밀한 심연에 있던 어떤 욕망이나 감정선을 건드리는 물건들
이다. 연출된 오브제들은 평범하고 자연스러운 모습이기도 하고,
성지연, Spectator, 2007, Digital C-print, 100 x 100cm 한편으로는 묘한 긴장감을 내뿜는 낯선 모습이기도 하다.
신기철, 침착할 수 없는 마음의 병#013, 2009, Archival pigment print, 100 x 120cm
신기철
마치 폭풍전야처럼 ‘터지기 일
보 직전’의 순간을 연출한 사
진이다. 불안하기 짝이 없어
보여야 할 물건들은 오히려 시
공간을 벗어난 듯 잠잠하고 서
정적인 여운을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