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8 - 월간사진 2018년 9월호 Monthly Photography Sep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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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도 알려주지 않는 포토샵 기술 4
선명하고 또렷한 눈망울 만들기
리터칭 전문가는 디테일한 보정들을 겹겹이 쌓아올리며 좋은 퀄리티의 사진을 만들어간다.
특히 인물사진은 더욱 섬세한 손길이 필요하다. 모델의 분위기를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눈’을 보정해보자.
에디터 | 오찬석 · 디자인 | 이정우 · 사진제공 | 김민호(kimm1704@naver.com)
이미지로서의 눈
공막
‘눈에 초점을 맞출 것.’ 인물사진 잘 찍는 방법을 논할 때 절대로 빠지지 않는 말이다. 사람은 대화 할 때
상대방의 눈을 보며 이야기한다. 이는 대상에게 집중한다는 의미다. 사진에서도 마찬가지다. 눈에 초점
각막 이 맞아야만 모델이 생기 있어 보인다. 만약 눈에 초점이 맞지 않으면 어딘가 흐리멍덩한 사진이 된다.
이처럼 인물사진에서 눈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왼쪽 이미지는 눈의 구조 중에서 실제로 인물사진에 드러나는 부분만 모아둔 것이다. ‘공막’은 우리가
동공 흔히 흰자라고 부르는 부분이다. 눈꺼풀 안쪽에 위치해 있어 그림자가 생길 확률이 높다. 모델의 컨디
션에 따라 핏줄이 드러나기도 한다. ‘각막’은 검은자의 표면에 있는 둥글고 투명한 막이다. 조명의 일부
를 직접 반사해 캐치라이트를 만든다. 이는 눈의 생기를 만드는 가장 주요한 요소다. 그런 이유로 보정
수정체 할 때 의도적으로 캐치라이트를 만들기도 한다. ‘동공’은 검은자 안에서 둥글고 까맣게 표현되는 부분
이다. 주변 환경이 어두우면 커지고 밝으면 작아지는 특징이 있다. ‘홍채’는 검은자 안에서 동공을 감싸
망막 고 있는 부분이다. 검은자의 색상을 결정하며 촘촘한 섬유질 느낌이다. 동양인의 경우 대부분 짙은 갈
홍채 색으로 사진에서 디테일이 잘 드러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수정체’와 ‘망막’은 특정 상황에서 동공이
뿌옇거나 붉어 보이는 원인을 제공한다.
무엇을 보정해야 할까?
우측 사진은 눈을 제외하고 모든 기초보정을 마친 상태다. 잘 살펴보면 눈의 어떤 부분을 리터칭해야 할지 감
이 잡힌다. 가장 먼저 눈 주변의 주름들이 눈에 띈다. 본격적인 디테일 보정에 앞서 우선적으로 제거해야 할 부
분이다. 우측 눈의 흰자를 보면 핏줄들이 미묘하게 자리 잡고 있다. 이것도 마찬가지로 보정해야 한다. 자세히
보면 눈의 흰자가 누렇고 어두운 느낌이 든다. 보다 하얗게 보정해야 할 필요가 있다. 캐치라이트는 충분히 예
쁘게 만들어진 상태이지만, 조금 더 명료했으면 좋겠다. 검은자 부분은 손 볼 부분이 많아 보인다. 우선 동공과
홍채의 경계가 뚜렷하지 않다. 동공을 임의로 그려줄 필요가 있다. 또한 홍채의 디테일이 잘 표현되지 않았다.
이것 역시 추가로 그려야 한다. 또 웬만큼 쨍하게 표현되지 않은 이상 눈의 선명도를 높이는 작업은 필수다. 그 눈을 제외하고 모든 기초보정을 끝마친 이미지다. 아래는 눈 확대 사진이다.
밖의 자잘한 요소들은 작업하면서 보강하면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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