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7 - 월간사진 2018년 9월호 Monthly Photography Sep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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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137)포토레슨_최종_월간사진  2018-08-21  오후 8:06  페이지 137






                                                          STEP3 상단 외곽선 표현하기
                                                          주어진 상황에서 좌우 외곽선의 검은 부분을 찾았다고 치자. 하지만 검은 배경에서와 마
                                                          찬가지로 유리컵 윗부분의 외곽선이 문제로 남아 있다. 방법은 같다. 컵 위쪽으로 오는 빛
                                                          을 가려주면 검은색 테두리가 생긴다. 이 테두리는 상단부의 어느 부분에 검은색 종이를
                                                          가져다 대서 빛을 차단하느냐에 따라 미묘하게 변한다. 어떤 형태의 표현이 가장 아름다
                                                          운지 결정하는 것은 사진가의 몫이지만, 이런 방법으로 외곽의 어두움을 찾아가는 방법만
                                                          은 꼭 기억해두자.






















                                                          좌우와 마찬가지로 위쪽 빛을 가려주어 상단 외곽선을 드러낸다.
































                        결국 같은 표현기법이라는 깨달음!
                                                                     밝음      어두움      밝음             어두움       밝음     어두움
                        두 가지 방법을 모두 시도해봤다. 이전 챕터의 어두운 배경에 밝
                        은 외곽선을 만드는 조명법과, 이번 챕터의 밝은 배경에 어두운
                        외곽선을 드러내는 조명법은 동일한 원리임을 알 수 있다. 유리
                        컵의 가장자리로 들어오는 반사 각도 위치에 조명을 어떤 방법으
                        로 설치하느냐에 따라 외곽선이 밝게 혹은 어둡게 변한다. 이번
                        세팅에서 긴 직사각 소프트박스 하나로 이렇게 완벽한 촬영이 가
                        능했던 것은 소프트박스의 폭을 벗어난 부분이 완벽히 어두운 환
                        경이었기 때문이다. 이는 검은 배경의 촬영에서도 응용할 수 있
                        다. 폭이 큰 소프트박스를 설치해 외곽선이 나타나지 않도록 만
                        든 뒤, 검은 종이로 가운데 부분을 가리면 같은 결과가 나타난다.
                        따라서 조명의 개수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 유리컵의 가장자리
                        가 반사하는 부분의 위치만 알고 있다면 다양한 방법으로 촬영이
                        가능하다. 유리컵 윗부분을 표현할 때도 앞에서는 밝게 표현하
                        기 위해 소프트박스를 사용하고, 뒤에서는 빛을 제거해 어둡게
                        표현하기 위해 검정 종이를 사용한다. 거의 비슷한 위치라는 것
                        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결국 두 사진은 동일한 기법으로 촬영되었다. 그저 유리컵 뒤의 배경과 가장자리의 반사 각도에 위치한 부분의 색이 다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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