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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era Obscura: The Pantheon in Hotel Albergo Del Sole al Pantheon, Room #111, Rome, Italy, 2008


                              그리고 창문에 내어 놓은 작은 구멍에는 렌즈를 부착해서 초점과 밝기를 조절하는데 성공했고 최근에는 프리즘을 사용
                              해 거꾸로 맺힌 상을 바로 세우는 작업도 할 수 있게 되었다. 본격적인 디지털 시대에 들어서면서부터는 노출시간을 대폭
                              줄이면서도 이미지 퀼리티를 높일 수 있게 되었다. 다섯 시간 이상의 노출이 필요했던 촬영시간이 디지털 카메라의 기능
                              덕분에 5분 이내로 줄어들면서 작가는 ‘순간포착’이라는 사진매체의 중요한 정점에 도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미국 내 사
                              진 평단에서는 이 같은 모렐의 작업결과를 두고 사진의 메카니즘적 정교함과 예술철학의 모호함 모두를 성공적으로 담
                              아낸 작업으로 평가하기도 한다. 따라서 20여 년 동안 여러 실험적 작업 과정을 거치며 발전해온 카메라 옵스큐라 시리
                              즈는 40여 년간 사진가로 살아온 작가의 여러 작업들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그의 작업 여정에 랜드마크로 자
                              리매김했다.
                                    쿠바 출신으로 십대 때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건너와 이민자로 살아온 모렐은 80년대 초반 예일대학 대학원에
                              서 사진학으로 석사과정 후 보드윈 칼리지에서 순수미술학 박사를 취득했다. 이후 최근까지 여러 주제의 작업들을 발표
                              해 스미소니언, 파이든 등 여러 출판 매체를 통해 사진집을 출판했고 뉴욕 현대 미술관, 휘트니 미술관, 메트로폴리탄 미
                              술관 등을 포함한 미국 내 여러 주요 미술기관에서 그의 작품들을 전시하거나 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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