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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없는 아이 낳기는 가능한가?
[아토피 피부염] 이 중에 음식 알레르기가 잘 생기고 주변 환경 변화에
우리 아이의 몸을 빨갛게 부어오르게 하는 아토피, 어 민감하게 반응해서 피부가 가렵고 붉게 부어오르는 것
린이의 해 맑은 정서를 짓무르게 하는 아토피 피부염이 이 바로 아토피 피부염이다.
지난 20년간에 걸쳐 우리나라 유초년층 사이에서 급격 아토피 피부염이 오래 지속하면 아토피성 천식이 생기
하게 늘고 있다. 이와 같은 현상은 가까운 일본과 서구 고, 청소년기나 성인기까지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고생
유럽에서도 마찬가지다. 하게 한다. 아토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 지금의 사회
환경을 과거의 모습으로 돌리기는 불가능하다. 아토피
를 위한 자연 체험 마을이나 아토피 캠프를 통해서 잠깐
아토피를 극복할 수 있는 환경을 접할 수는 있지만 평생
그런 환경에서 살 수 없지 않는가?
이러한 현실 속에서 모든 엄마들은 내 아이만큼은 건강
한 아이로 낳고 아토피 없는 아이로 키우고자 하는 마음
을 갖고 있다. 필자가 아토피 강좌를 할 때마다 참석자
중에 상당수가 임산부가 많은 것을 보면 엄마들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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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쉽게 읽을 수 있다. 특히 아토피 경력이 있는 가임기
여성이나 임산부들은 심각한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서구화된 생활 방식이 그 원인 중의 하나다. 과거와는 내가 비록 아토피를 가지고 있지만, 우리 아기만큼은 아
비교가 안 될 정도의 생활환경이 좋아져 아이들은 흙을 토피가 없는 건강한 아이로 낳을 수 있다면 어떤 방법이
밟고 뛰어놀 기회가 거의 없다. 약간의 감기 증세만 있
어도 항생제 처방을 받곤 한다. 거기에다 각종 예방 주
사를 철저히 맞다보니 면역을 튼튼하게 해 줄 수 있는
가벼운 감염성 질환을 모른 채 아이는 성장한다. 너무
깨끗하고 위생적인 선진국형 환경이 아토피를 일으키
는 고알레르기 체질을 만들었다고 볼 수 있다. 이런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