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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 정부가 임명하자 이때부터 남태의 술탄들은 저항하기  빈곤하고 낙후된 지역으로 전락하게 됩니다. 다행히 1980
           시작하였습니다.                                            연대 태국 쁘램 정부의 유화정책으로 원만한 관계가 이루

           태국은 이 후 계속해서 남태 지방은 태국의 중앙집권식  어지게 되었습니다.

           행정제도에 흡수하는 정책을 전개하고 특히 라마 5세가  그 후 경제적 사회적 격차를 줄이고 갈등을 해소하기 위
           빳따니를 태국왕이 직접 관할하는 “짱왓”으로 강등하게  한 각종 개발계획, 중앙에서 파견하는 공무원들에게 말레
           되자 술탄은 말레이로 망명하고 1909년부터 이 지역 무                     이어, 이슬람 종교에 대한 교육 실시, 남태 출신 공무원 대

           슬림 지도자들은 태국에 대해 “성전”을 선언하기에 이릅                      거 임용, 말레이 무슬림에 대한 대학 특례입학제도, 이슬

           니다. 자치권을 요구하며 종교적 성전을 진행하는 동안 수                     람 전통 의상 허용, 자립촌 운동 등등 구준한 중앙정부의
           만 명의 이슬람이 말레일 피신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국                      노력에도 불구하고 근본적인 종교적, 사상적, 역사적 갈등
           지적인 싸움과 투쟁이 지하운동, 무정부주의, 도둑, 테러,  은 극복이 되니 않은 채, 2004 년 1월 군부대 무기고 습격

           강도 등으로 변신하고 수많은 무슬림 폭력 단체들이 생기                      이 후 지금까지 연일 각종 태러와 살생이 이어지고 있습

           며 테러의 연속과 고립의 계속을 초래하며 경제적으로도  니다. 이는 당시 탁신 총리가 자기 고향인 치앙마이를 중
                                                               심으로 북부 지역 개발에 집중하고 남부를 소홀이 한 탓
                                                               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탁신 이후 왕실 뿐만 아니라 손티, 사막, 솜차이 및 현 아

                                                               피싯 총리에 이르기까지 계속해서 남부 지역에 대한 유화
                                                               정책을 시도하고 있지만 근본책은 아닌 것 같습니다. 뿌
                                                               리 깊은 종교적 갈등과 정부 불신 사상, 극단적인 분리주

                                                               의 주장을 뽑아내려면 상당한 인내와 장기적인 치료가 필

       104                                                     요할 것 같습니다.










                                                                                               박 동 빈
                                                                          서강대를 졸업하고 미국 CPOverseas 한국 지사 및
                                                                      홍콩 지사에 근무했다. 현재 무역회사 POHIT Corp. 대표로
                                                                     한태상공회의소 부회장, OKTA 방콕지회 멘토, Korea ASEAN
                                                                            Business Network 태국지역 회장을 맡고 있다.
                                                                         18년간 태국에 상주하며 사업을 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태 상공인들에게 실물경제 정보를 제공하고
                                                                      한국 기업인의 태국 정착을 위한 길잡이로 봉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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