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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칼럼




                             블레셋 사람의 땅의 길과 홍해 광야 길(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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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런 점에서 ‘시련, 고통’은 사
                                                                우리가 천국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거룩하게 ‘변화된 사람’이
                                     람을 겸손하게 하는 귀한 명약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누가 ‘거룩한 사람이고 누가 하나님의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          백성’인지 어떻게 알 수 있겠습니까? 그렇기에 하나님께서는
                                     로 우리 인생길에서 ‘시련, 고          이것을 식별하기 위해서 광야라는 시련을 내어놓은 것입니다.
                                     통’을 겪을 때 나의 영적 성장을         다시 말하면 광야에서 즉 시련과 고통 앞에서도 하나님 말씀
                                     위한 하나님의 섭리라고 여기            을 지키는 사람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것이고, 하나님의 말
                                     며 그것을 달게 받는다면 우리           씀을 지키지 않으면 하나님의 백성이 될 수가 없는 것입니다.
                                     는 점차 겸손하게 될 것입니다.          사람은 평소에는, 평화로울 때에는, 그리고 좋은 때는 그가 어
                                      하나님의 은혜를 은혜로 알고           떤 사람인지를 잘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사람이 시련을 당
            겸손히 은혜라고 고백하면 살길이 열리는데 교만은 멀쩡한 사                    하면 그 사람의 진면목을 알 수가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신앙
                                                                인이 하나님을 사랑하는지 사랑하지 않는지는 ‘시련과 고통’
            람을 패망시키고 잘 나가다가도 급작스럽게 넘어지게 합니다.
                                                                을 닥쳐 보면 알 수가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
            하나님이 등 돌리면 천하 없는 자라도 넘어지고 쓰러지고 패가
                                                                은 어떤 고통, 시련이 와도 하나님 말씀에 순명하고 하나님을
            망신 합니다. 교만한 자는 하나님이 물리치십니다. 비록 은혜로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시련과 고통이 오면 말씀에 순명하지
            가나안에 들어가더라도 교만하면 너희 앞에서 멸망시킨 민족
                                                                않고 하나님을 떠나 제 마음대로 하거나 혹은 다른 신을 찾아
            들 같이 너희도 멸망하리니 여호와의 소리를 청종하라고 경고
                                                                갈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믿음의 옥석이 가려지는 것이 아니
            하십니다. 교만하면 망하나 낮아지면 하나님의 은혜를 받는다
                                                                겠습니까? 단지 세례 받았다고 해서 거룩한 백성이라고 말 할
            는 것입니다.
                                                                수 없지 않겠습니까? 참 다운 백성만이 천국에 들어가야 하는
             그렇다면 교만하다는 말은 어떤 경우와 어떤 내용을 두고 하신                  것이 아니겠습니까? 천국에는 쭉정이는 버려지고 알고간이
            말씀일까요? 내 힘과 내 능력으로 무엇을 이루었다고 하는 것                   들어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므로 우리는 어떤 경우에도
            입니다. 광야도 내 힘으로 걸었다고 하고, 가나안도 내 능력으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로 차지했다고 하는 것이 교만입니다. 또 가나안에서 집을 짓
                                                                "사람이 빵만으로 살지 않고 주님의 입에서 나오는
            고, 배가 부르게 먹으며, 소와 양이 번성하고, 은금이 증식된 것
                                                                모든 말씀으로 산다는 것을 알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이 자기의 능력이요 실력이며 재수와 운이 좋았다고 생각하고
            말을 하는 것은 결정적인 교만의 죄를 짓는 것입니다. 광야 40                 이스라엘 백성은 40년 광야생활 동안 부족함이 없이 살았
                                                                습니다. 신8:4을 보면 “이 사십년 동안 너희 몸에 걸친 옷
            년 동안 만나를 주시고, 의복이 헤어지지 않았으며, 발을 부르
                                                                이 해진 적이 없고 너희 발이 부르튼 적이 없다.” 했습니
            트지 않게 하신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가나안에서 먹을 것에 모                                                                    101
                                                                다.  결국 하나님께서 다 먹여주시고 입혀주셨다는 것입니
            자람이 없고 아무 부족함이 없이 잘되게 하신 것도 하나님의 언
                                                                다. 그들은 조상들도 몰랐던 만나를 매일 먹었던 것입니
            약 때문입니다. 이 모든 것을 망각하거나 착각하지 말아야 합니
                                                                다. 무엇을 가르쳐 주고자 한 것입니까? 하나님 입에서 나
            다. 지금까지 무엇을 소유하고 사는 것은 재물 얻을 능력을 주                  오는 말씀을 붙들고 살면 광야 한 가운데서도 하나님께서
            셨기 때문이지 내 능력으로 된 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책임져 주신다는 것입니다. 얼마나 고마운 주님입니까?
            겸손한 마음으로 낮아지면 그 때 훈련을 완성됩니다. 광야 훈련                  그렇기에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은 끝이 납니다.                                            마7:31-33에 “그러므로 너희는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차려입을까? 하며 걱정하지 마라. 너희는
            "계명을 지키는지, 안 지키는지, 알아보기 위해서입니다"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그 분의 의로움을 찾아라. 그러면
                                                                이 모든 것도 곁들여 받게 될 것이다.”고 했던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약속된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주님께 대한 절대적인 확신을, 그리
            먼저 철저한 하나님 백성으로 변화되어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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