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18 - 시세조사입떼기
P. 218
번 물건을 보러 따라가봤다.’ ‘낙찰받은 집에서 공부하면서 전세
가 나갈때까지 집을 지킨 적이 있다.’ ‘강제집행 하는 것을 본 적
이 있다.’ 정도만 제 기억 속에 남아 있습니다.
어찌어찌하다보니, 경매 쪽에서 벌써 20년 세월이 지났는데
요. 제가 1998년에 경매를 처음 시작했으니 저도 알고보면, 고참
축에 끼는 거죠. 저의 부모님이 경매하시는 것을 본 입장에서,
요즘 경매초보들이 경매를 막 시작하려고 할 때, 권리분석에 목
을 매는 것을 보면 저는 그게 참 이상했어요.
첫단추를 잘못 꿰면, 마지막 단추가 맞지 않는 것처럼, 경매공
부를 시작부터 잘못하면, 마지막이 좋을 리 없습니다. 거의 태
반은 시작부터 안되는 길로 들어서는 거죠. 처음 경매를 배울
때 머리에 주입하는 생각이 중요한데요. 스스로 판단해서 ‘경매
공부는 왜하는지? 경매투자에 적합한 가장 빠른 길은 무엇인
지?’를 먼저 결정해야 합니다.
이런 소중한 생각들을 아예 하지 않는다는 것이 신기할 따름
이죠. 경매공부는 왜하는 건가요? 그냥 호기심에 경매라는 것이
있길래 하는 것인가요? 오로지 경매공부는 돈을 벌기 위해서 하
는 것 아닌가요?
마치 운전면허를 따고서도 자동차를 사지 않고 뚜벅이로만
202 / 법원경매! 시세조사 입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