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91 - 부자마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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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발려주마!! 시리즈 I
부자마인드 편
어린놈이 경매나 하고, 남의 집을 뺏느냐?
제 가 경매를 시작할 당시에 들었던 말이 이 말입니다. <나
이도 어린데 어디 할 게 없어서 경매를 하느냐? 남의 집
을 왜 뺏느냐?> 이런 말들이었습니다.
당시나 지금이나 들어 볼 가치도 없는 말인데요, 경매로 돈을
벌고자 하는 투자자들의 머릿속에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
들이 많더군요. 이런 생각을 전혀 하지 않는 사람들은 이해를 못
하겠지만, 의외로 묘한 죄의식에 사로잡혀서 적극적인 투자를 하
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런 말을 언제 들었는가 하면, 명도 하러 갈 때 처음 들었습니
다. 가소롭다는 거지요. 나이도 어린데 경매를 해서 왜 내가 잘 살
던 집을 나가라 마라 하느냐는 의사표시 같은 겁니다.
여러분도 이런 생각을 조금이라도 하고 있거나 아니면 주변에
부모님이나 다른 사람들이 이런 생각을 가진 채 경매에 대해서 부
정적인 표현을 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경매를 하려는 어떤 젊은
사람이 이 글을 읽는다면 여러분은 주변의 어른들에게서 이런 말
을 듣게 될 지도 모릅니다.
젊은 놈이 할 짓이 없어서 경매를 하느냐고 말입니다. 그렇다면,
이 말이 과연 어떤 논리적인 근거를 가지고 하는 말일까요? 찬찬
히 따져 볼 필요가 있습니다.
결론을 미리 말하자면, 돈을 빌려 쓴 채무자가 채권자의 귀중한
돈을 빌려 쓰고 갚지 않은 채 어떠한 책임도 지기 싫은 극단적인
이기심에서 나오는 말이라는 겁니다. 법원경매시장은 필연적으로
외견상 대립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양한 오해들이 발
제5장
경매의 편견들 ------ 1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