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5 - 경매를 배우러 왔습니다 똑똑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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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투자라고 생각하니까 잘 이해가 되질 않으시는 모양인
데요. 만약에 먹을 풀이 다 떨어졌다고 생각해도 장소를 가
리시겠어요? 당장 굶는데 먹을거리가 떨어지면 아무리 정든
장소도 두 팔 걷고 이동을 할 겁니다. 그렇지 않나요? 그만
큼 투자에 철저해 지지 않았고, 돈에 대한 욕심이 적은 사
람들이 이것 따지고 저것 따지는 겁니다.
경매초보
아, 그렇군요. 그렇게 사례를 들으니 이해가 잘 됩니다. 그
런데, 사람들은 항상 자기가 익숙한 곳을 떠나지 않으려는
경향들이 있거든요. 그래서, 왠지 모르는 곳에다 투자를 하
기란 보통 힘든 일이 아니거든요.
알부자
그렇죠. 누구도 잘 모르는 곳에다가 투자를 하려고 하면 걱
정부터 앞서기 마련입니다. 심지어 어떤 사람은 자신은 송
파구에 오래 살아서 강남과 강동은 괜찮은데 강서구나 구로
구에는 투자를 하고 싶지 않다고 하더군요. 또 어떤 사람은
서울은 괜찮은데 인천은 안 된다고 하기도 하고요. 경험이
적은 사람일수록 시야가 좁고 그래서 각종 편견들이 많습니
다. 이런 편견은 대체로 종잡을 수 없는 경우가 다반사입니
다. 경매투자자 스스로도 자신이 뭘 원하는지를 모르는 상
태인 셈이죠.
생각해 봅시다. 기업들을 보세요. 한국에서 생산 원가가 높
아지면 공장을 어디로 옮깁니까? 해외로 옮기지 않나요? 한
국 뿐 아니라 외국 기업들도 그렇게 하잖아요? 그 이유는 뭔
2장 경매투자를 하고 싶은데요.. 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