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84 - 경매성공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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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였고,  최저가격은 아마도 5700만원이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감정평가서상 사진을 살펴보니 길가에 잘 붙어있으며 주변 2차선

                도로에서 보니 산이 참 포근하게 잘 생겼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다지 급경사도 아니었으며,  분묘도 없었습니다.  곧바로 시세
                조사를 했는데 지방에 소재한 토지나 논밭도 아닌 임야다보니 시
                세가 중구난방이더군요. 당시 업자마다 가격이 달랐는데 평당 7만

                원이다,  8만원이다,  길가에 접해있고 경사도가 낮으면 10만원이라
                는 다양한 의견들이 있었습니다. 해당 지번을 불러줘도 가격은 각

                기 다르더군요.  결국 제가 늘 강조하는 바대로 부동산 시세는 정
                가가 없으니 부동산 소유자가 결정하는 가격이 시세라는 판단에
                근거해서 제가 결정한 가격은 약 8만원이었습니다.

                  이렇게 가격을 결정할 때는 점을 쳐서 결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본 토지보다 못한 것과 조금 좋은 것을 비교해보면 어느 정도 받
                을 수 있겠다는 가격을 결정할 수 있게 됩니다.  현지 부동산 업소

                도 조사를 해보고, 물건지 인근의 이장과 마을사람들의 최근 거래
                시세를 조사해 보니 본건보다 급경사고 열악한 환경에 있는 토지
                를 최근에  평당8만원에  거래를  했다는 정보를  입수했기 때문에

                평당8만원 정도를 기준으로 평가했습니다.
                  그런데,  본건의 감정가격은 약 3억원으로 평당 5만원으로 책정
                되어 있었습니다.  지방에 소재한 임야이기 때문에 서울지역 투자

                자들에게는 눈에 차지 않았을 겁니다. 대체로 서울 투자자들은 수
                도권 토지에 더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지요.  수도권에 소재한 토
                지의 지가상승률이 지방에 소재한 토지보다는 훨씬 더 높고 이용

                가치도 높기 때문이겠죠.  다만,  초기투자비용이 높다는 것이 문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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