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47 - Choi wungsub Success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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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면서 대사관에 확인하고 난리를 피우며, 정말 가능한지를 수시로 확인하곤 했다. 그런 반응들에
‘나는 한 번 한다고 하면 하고 마는 사람이다.’는 생각으로 뚝심과 의지로 대응했고, 불굴의
의지와 남모르는 노력을 필사적으로 기울였다.
하도급을 받은 기업들은 내가 도면을 볼 줄 모른다는 생각에 속이면서 작업하기도 했다. 하지만
나에게는 통하지 않았다. 하루에 두 번씩 작업현장을 방문하였다. 현장에서는 담당 회사의
책임자를 대동하고 작업을 확인한다. 작업이 이상하게 되었다고 지적하면 하도급 회사의
책임자가 언성을 높인다.
“무슨 소리입니까? 도면대로 작업했습니다.”
고집을 부리는 것이다. 그러면 나는 사무실에 연락하여 도면을 가지고 오라고 하여 직접
대조한다.
“전혀 다르게 공사가 되어 있다.”
잘못된 곳을 지적하면, 오히려 그쪽에서 더 난리다.
“회장님이 무슨 도면을 볼 줄 압니까?”
큰소리로 나를 기선 제압하려 한다. 책상에 산더미처럼 쌓아놓고 도면을 보고 있는, 그렇게
노력하는 나를 속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그들이 어리석은 사람들이다. 경영능력은 머리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나온다. 사업가는 사업현장에서 발로 직접 뛰면서 모든 것을 통솔해
나아가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나야말로 현장에서 일을 보고 익히고 복병 같은 문제들을
해결해온 대표선수라는 사실을, 그런 사업가가 얼마나 더 철저하고 정확한지를 그 하도급
직원들은 몰랐던 모양이다.
셋, 사업의 동역자인 충성스러운 직원 사업가는 직원에 앞서 모든 일에 솔선수범해야 한다. 특히
자신의 사업을 위해 불철주야 일해주는 자신의 식구들, 즉 직원들에 대한 존중은 필수다. 그들이
충성도가 사업을 좌우할 수 있기 때문에 직원들을 사업의 동력이 되도록 만들 줄 아는 것은 아주
중요한 경영능력 중 하나다. 직원들이 회사를 위해서 충성을 다하면 그 충성에 대해 적절한
보상이 뒤따라야 한다. 그것이 사업 성장을 순탄하게 하는 길이고, 수준 높은 경영능력을 키우는
길이다. 자선사업을 목적으로 회사를 세운 것이 아니다. 직원을 모집할 때 회사의 설립목적과
방향을 정확히 말하고 직원을 선발한다. 이 회사를 통해서 사회적 기업이 되기를 원하고, 이
회사를 통해서 직원은 물론 직원의 가정까지도 책임지는 회사를 만들고 싶다. 하지만 직원들이
회사의 방침을 알면서도 회사에 충성하지 않는다면, 그 직원뿐만 아니라 모두에게 해가 되는
것이다. 그런 방향으로 직원들을 철저히 관리한다.
“다섯 달란트 받았던 자는 다섯 달란트를 더 가지고 와서 가로되 주여 내게 다섯 달란트를
주셨는데 보소서 내가 또 다섯 달란트를 남겼나이다 그 주인이 이르되 잘 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으로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 하고 두 달란트 받았던 자도 와서 가로되 주여 내게 두 달란트를 주셨는데 보소서
내가 또 두 달란트를 남겼나이다 그 주인이 이르되 잘 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으로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 ”
마태복음 25 장 12 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