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51 - Choi wungsub Success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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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전문가가 각광받는 시대가 되었다. 예를 들어, 의사만이 질병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
라, 연극, 음악, 미술 등의 예술영역이 결합된 새로운 의료 전문가가 등장한다는 뜻이다.
하나하나의 기술이나 기능에 충실하기보다 세분화된 각 분야를 효과적이고 지혜롭게 결
합시켜서 가치를 극대화하는 힘이 주목 받는다. 융합과 소통이야말로 선교사가 가장 잘
하는 일이 아닐까 싶다.
7. 창조와 혁신을 통한 선교의 시대
아이디어가 곧 직업이 되는 시대가 도래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천 개의 직업>이라는
책을 보면 무자본에 창조와 혁신만으로 도전할 수 있는 사업 아이템이 널려 있다. 비즈
니스 선교에 이를 적극 활용했으면 좋겠다. 한국의 선진적인 삶 가운데 얻게 된 반짝이
는 아이디어와 현지의 상황, 현지인의 문화 및 기능, 현지의 요구와 필요성 등과 결부시
킨 창업 아이템 샘플들을 생각날 때마다 기록해보는 것도 좋겠다.
8. 글로컬(Glocal) 시대에 선교를 대비하라!
세계화(Global)와 지방화(Local)의 합성어 글로컬(Glocal) 즉, 지구화가 진행되는 동시
에 마을 단위의 경제 및 정치 공동체가 번성하는 투 톱 체제가 이뤄지고 있다는 의미를
내포한 신조어다. 지역의 자원을 활용해 지역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는 커뮤니
티 비즈니스가 대표적인 그 사례다. 말하자면, 내가 세계 10여 개 국가에서 사업을 진행
하는 것도 이러한 커뮤니티 네트워크를 활용한 것이다. 20세기에는 대도시와 글로벌 기
업이 성공의 중심이었다면, 21세기에는 작은 마을과 커뮤니티에 기반을 둔 소기업이 경
제의 핵심으로 떠오를 것이다. 사업가 선교사들은 지역별, 마을별로 많은 네트워크를 가
지고 있다는 사실을 장점으로 부각시키면 될 일이다.
9. 창조적 자본주의를 통한 비즈니스 선교
수익금을 사업주가 독식하는 것이 아닌, 공공의 가치를 추구하는 착한 회사들이 많이 생
겨나고 있다. 가난한 사람에게 일자리와 사회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적 기업, 저개발
국 생산자에게 정당한 가격을 주고 물건을 구매하는 공정무역 등이 대표적이다. 착한 비
즈니스 모델의 등장 덕분에 세계 경제가 약육강식의 냉정한 자본주의에서 공존과 상생이
라는 착한 개념의 창조적 자본주의로 변하고 있다. 사회적 기업이나 공정무역은 현지인
들의 삶을 기반으로 하는 사업 아이템을 개발해내는 기준이 되고, 동시에 결과적으로 그
사회에 선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크리스천 정신과도 맞닿아 있어 비즈니
스 선교의 지향점으로 잡아도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