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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강수량은 영남분지지대의 약 1,000mm에서 남해안 일대의 1,600mm까지 비교적 많은 편이어서
                  세계적으로 볼 때 습윤한 지역에 속하는 편인데도 불구하고 물 부족국가에 속한다. 강수량은 지역 간

                  에 차이가 많이 나는 특징이 있다. 강수량의 지역분포는 남부지방에서 중북부지방으로 갈수록 적어
                  지는 경향이 뚜렷하다. 남해안과 제주도의 강수량은 평균 1,400mm가 넘고, 대구를 중심으로 한 영

                  남분지지대는 900~1,100mm로 가장 적고, 중부지방은 1,000~1,300mm이다.
                    과거 오산지방은 1,200mm 내외로 우리나라 전체의 평균 강수량 수준이었다. 근래에는 강수량이

                  늘고 또한 폭우가 내리기도 하는데 1995년 8월22일에는 388mm, 1996년 6월 18일에는 200mm의 집
                  중호우가 내려 많은 피해를 주기도 하였다. 2003년 이후에는 평균 강수량이 1,350mm를 넘는 해가

                  자주 있는 것으로 보아 강수량이 크게 증가하는 경향이다. 이는 근래 엘니뇨현상이나 환경오염에 의
                  한 지구온난화 영향으로 최근 기상청 발표에 의하면 겨울이 짧아 눈이 내리는 일수와 적설량은 현저

                  히 줄어든 반면 여름철이 길어져 비가 많이 내리는데 과거 90년 동안 150mm 이상 강수량이 증가되
                  었고 집중호우도 자주 내린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강수 현상은 동남계절풍이 성한 여름철에는 많고 북서계절풍이 지배하는 겨울철에는
                  적은 것이 특징이다. 오산시의 경우 원래 지대가 낮아 물의 자원이 풍부한 편이어서 과거에는 우물이

                  나 웅덩이 물, 관정, 저수지를 이용하였고 최근에는 비교적 충분한 수리시설로 큰 가뭄 피해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 가을철(9·10·11월)에는 강수량이 비교적 적지만, 9월 중에 집중호우와 태풍에 동반

                  되는 호우와 강풍이 있어 농작물에 심한 피해를 주는 경우가 자주 있었다. 오산지방은 다른 지역에
                  비해 이러한 자연재해가 아주 적은 편이다. 겨울철(12, 1, 2월)의 강수는 비와 눈의 형태로 내리게 되

                  는데 그 양은 어느 계절보다 적은 80~140mm의 분량이다. 자료에 의하면 과거 오산시에는 연평균
                  20일 정도 눈이 내리며 1월에 가장 많이 내리지만 북부지방의 60~125일, 중부 동해안지역의 30~50

                  일보다는 훨씬 적고 중남부서해안지방의 평균인 20~30일 정도와 비슷한 경향이었으나, 최근 들어
                  평균적설량은 크게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나라에서 강풍현상은 서쪽에서 이동해 오는 이동성기압의 급경사에 의한 폭풍과 태풍이 접근
                  하여 올 때 나타나는데 여름철 강풍은 비를 동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그 피해도 크다. 농작물에

                  큰 피해를 주는 8, 9월의 최대풍속 평균치의 분포는 해안지방에서는 초당 10m이상이고 내륙에서는
                  8m이하가 보통이다. 오산지역의 최근 평균 풍속은 초속 2m이내이며, 최대풍속도 초속 10m 이내로

                  바람에 의한 농작물 피해는 거의 없는 지역이다. 태풍은 평균적으로 한해에 20여 개 발생하는데 북
                  위 30도 이상으로 올라오는 것은 많지 않고 대부분은 일본열도 또는 중국대륙 쪽으로 진행하여 우리

                  나라에는 간접 영향을 주는 경우가 많다. 우리나라에 직접 또는 간접으로 영향을 주는 태풍은 한해에
                  평균 2~3개 정도 되는데 이들 진행방향은 주위의 기압배치에 따라 결정되며, 우리나라에 큰 피해를
      오산시사
                  주는 태풍의 경로는 제주도 남쪽으로 북상하여 남해를 지나 서남해안으로 상륙하여 내륙을 빗겨서
                  통과한 후 동해로 빠져나가는 형이다. 다행히 오산지역은 중서부지역에 위치하여 대부분의 태풍진로

      제           방향보다 북쪽이기 때문에 태풍 피해가 극히 적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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