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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간지에서 자주 내린다. 9~11월 사이에는 0~16일이 분포되는데 5일 정도인 지역은 서해안 일대로
                  오산지역은 우박피해가 거의 없는 지역인데, 1975년 5월 31일에 화성군지역에 콩 크기의 우박이 쏟
                                                                                                                  27
                  아져 보리에 큰 피해를 봤다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당시 오산지역에도 우박이 쏟아졌을 개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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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크다 할 것이다.                                                                                     · 경제






                  제3절   오산농업의 변천사                                                                                  /  보건 · 환경위생


                    지난 15세기 이후 오산농업 역사는 조선 초기로부터 일제 식민지시대, 해방과 분단에 따른 미군정

                  과 한국전쟁, 4·19혁명과 5·16군사쿠데타를 거쳐 유신체제와 민주화를 이룬 정치적 격동기를 거쳤                                         · 사회복지
                  다. 경제변혁도 전통적인 농업사회로부터 세계에서 가장 단기간에 수출 주도 공업화에 의한 압축 성

                  장(compressed  growth)으로 신흥공업국을 이루어 이제 OECD 국가가 되었다. 비록 1997년 금융 위                                /  사법
                  기로 인하여 IMF체제를 거치게 되었지만, 빠른 시간에 이를 극복하는 우여곡절을 경험하기도 하였                                           · 치안

                  다.
                    이와 같은 과거의 정치·경제·사회적 격변기를 지나면서 농업 성장과 경제 발전을 위한 농업의                                            · 소방

                  역할이 달라졌으며, 농업 경제 문제는 식량 문제·농가소득 문제·농업 구조 문제로 나타났다. 농촌                                           · 언론
                  사회는 농촌의 가족 관계, 사회조직과 노동조직, 사회 계층 구조의 변화가 이루어졌다. 그동안 농업

                  정책은 농지정책을 근간으로 농업기술 개발과 보급정책, 농산물 시장정책의 변화를 통하여 농업 근
                  대화만이 아니라 지속적인 농업 성장을 이루었다.

                    오산농업의 농업경제, 농촌사회, 농업정책의 변화는 시기별로 그 특성이 다르게 나타났기 때문에
                  시기별 특성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하여 광범위하고 대승적인 고찰을 위하여 조선시대 농업

                  으로부터 최근 가치혁명기 농업에 이르기까지의 한국농업의 변천사를 세밀히 본지에 기록함으로써
                  미래 오산 농업발전의 기본방향을 세우는 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이라는 말이 있듯 농업은 국가의 근간이다. 그동안 우리 농업과
                  농촌은 시장개방으로 국내 농산물 가격이 적정가격 수준에서 웃돌고, 농촌 인구감소로 지역개발도

                  진전되지 못했다. 하지만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시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삶의 질에 대한 욕구가 달라
                  지면서, 농촌에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고자 하는 귀농·귀촌 인구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최근 40년 동안 국내 농업은 기술이나 안전성 면에서 많은 발전을 이루어왔고, 농촌 주민의 삶의
                  질도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좋아졌다. 스마트 팜 도입을 비롯해 4차 산업혁명이 도입된 신

                  기술의 출현과 정부와 각 지방단체 협력으로 진행되는 다양한 정책발굴은 국내 농업발전에 커다란
                  성과를 가져왔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아직 해결하지 못한 과제들도 많이 남아 있다. 향후 국내 농업은 더욱 강한 도전과 위기에
                  직면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농촌 사회는 고령화 대비를 위해서 농가의 가계수지를

                  안정화하는 정책 방안이 강구되어야 할 것이다. 귀농·귀촌인들이 농촌에 잘 정착할 수 있는 여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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