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35 - 하나님이 주신 멍석에서 멋지게 놀아라(최웅섭이야기)증보판
P. 135

개인적으로도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에게 장학금을 알게 모르게
 재단법인 포유장학재단
                  지원해왔고, 장학재단을 통해서는 지금까지 8억원 이상의 장학금을

 예수를 믿는다는 이유로, 나의 부모님은 할아버지에게 일체의 물  지급했다. 장학금 지원 대상자는 일반 대학생들과 그리고 개인적으
 질적 지원을 받지 못했고 결과적으로 한 푼의 재산도 물려받지 못  로 부탁하는 사람, 그리고 선교사 자녀들이다. 장학재단을 설립하면

 했다. 어릴 적 기억을 떠올리면, 우리 가족의 삶은 궁핍하기 짝이 없  서 장학금을 한 사람에게 주더라도 차세대 정치, 외교, 사업, 문화,

 었고 항상 남과 비교가 되었다. 하지만, 어려운 가정살림에도 부모  예술 등 리더를 제대로 발굴하여, 한국 교회와 세계 교회, 나아가 한

 님이 불평하는 것을 한 번도 들은 적이 없다. 생활이 궁핍하고 어렵  국과 전 세계에 영향력을 줄 수 있는 글로벌 리더들을 키워내고 싶
 더라도 오직 믿음으로 견디며 살던 부모님의 모습만 보고 자랐던 기  었다. 전부는 아니겠지만, 장학금을 신청한 선교사 자녀들 대부분이

 억이 있다. 그런 가운데에서도 다른 가정에 비해 부족함 없이 키우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선교지에서 다녔거나, 부모를 떠나 외

 려는 부모님의 마음이 컸던 모양이다. 늘 열성적으로 기도하며 자식  국인 학교에서 공부했을 터였다. 한국인의 시각과 문화를 가지고 외

 들을 키운 덕분에 아버지의 8남매 중 우리 가족의 학력이 제일 높았  국에서 공부한 만큼 어느 학생들보다 국제적인 마인드가 뛰어난 학
 다. 그렇게 자란 나인데, 사업이 점점 확장되고 번창하면서 나 혼자  생들일 것이라고 추측했는데 기대가 큰 탓이었을까, 실망이 너무 컸

 서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의 수입이 발생하게 되었다.  다.

 “하나님, 십일조를 내고도 돈이 이렇게 남으니 이 돈을 어떻게 할  내가 바라는 차세대 리더는 정치, 경제, 문화, 사회 등에서 국가와

 까요?”             사회에 영향력을 줄 수 있는 크리스천이다. 그들을 발굴하여 대학을
 나도 개척교회를 섬겨본 적이 있고, 강도사 시절에는 직접 교회를   졸업시키고, 필요하다면 외국의 유수 대학교에도 유학을 보내 경쟁

 개척해보기도 했기 때문에 그 어려움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개척  력 갖춘 세계적인 리더로 키워내고 싶었다. 이처럼 장학재단을 통한

 교회 자녀들을 위해 무엇인가 해보고 싶었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  나의 비전은 사회 구석구석에서 영향력 있는 복음의 인재들을 양성

 이 바로 장학재단. 처음에는 전주에 만들 생각이었으나, 지인의 부  하는 것이다.
 탁에 의해 서울에 세우기로 결정했다. 서울시 교육청 허가 제1000

 호로 인가를 받아, 2012년 6월 4일 이사, 감사, 예배위원 등 다수의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

 초청 인사들과 함께 장학재단 설립 감사예배를 드렸다.





 134                                                세계 속에 글로벌 사업가로 우뚝 세우시다  135
   130   131   132   133   134   135   136   137   138   139   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