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38 - 하나님이 주신 멍석에서 멋지게 놀아라(최웅섭이야기)증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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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이니까, 나눔 또한 아마 계속 진행이 될 것 같다.                                                              지치고 힘들어 하고, 사역 역시 진척이 없는데도 그저 소처럼 밀고

              비즈니스선교 사역자로 알려진 이후, 여러 교회와 선교 단체로부                                                       나가야 한다는 말인지, 답답하기 그지없다.

            터 강의 요청을 많이 받는다. 그때마다 많은 선교사들을 만나는데,                                                         “그 시간 동안 얻은 결실로 ‘고작’ 몇 명의 소득을 보았나요?”
            그들 대부분 곤란한 상황에 처해 후원금 문제를 호소하기도 하고,                                                          이 질문에는 시간만 있고 고생이 없다. 결과만 있고 과정이 없다.

            선교 후원을 요청하기도 한다. 아시아, 중남미, 아프리카, 유럽 등 각                                                    혹자가 보기에는 ‘고작’일 수 있으나, 적어도 선교사의 고생을 옆에

            지의 선교사들이 어려움을 호소할 때마다 거절하지 않고 감사하는                                                         서 지켜본 이라면 ‘그 상황에서 그렇게나!’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마음으로 후원을 해준다. 사업을 통해 얻은 이익의 많은 부분을 나                                                       규모보다 중요한 것이 깊이 아닐까! 적어도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의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항상 필요한 곳이 있으면 거절하지 않고                                                       현장에서 세운 성도들이 혹자가 볼 때는 비록 몇명에 불과할 수도

            나누어왔다. 그때마다 주님께서는 나의 필요를 아시고 더 채워주셨                                                        있겠지만, 현지 대부분의 선교사들은 소수의 그들에게 여력이 닿는

            다. 덕분에 나는 멈추지 않고 나눔을 실천해오고 있다. 나누면서 나                                                      한까지 전심을 다한다. 먹여주고, 입혀주고, 그들의 모든 삶의 여정

            는 더욱 행복해졌고, 나눌 수 있는 나의 선교가 선교사를 행복하게                                                       을 책임져야 한다. 그들에게 목을 내어놓고 살아가야 한다.
            만든다는 사실을 그때마다 깨닫는다. 실제로 나눔과 선교를 통해서                                                          그러다 보면 그들의 욕구는 끝이 없다. 먹고 사는 문제, 자녀 문제,

            행복을 알았고, 나는 실로 멋지게 살고 있음을 자부한다.                                                            남편 문제, 집안 문제, 셀 수 없이 요구한다. 그들의 요구를 들어주다

                                                                                                       보면, 이러자고 선교지에 온 것인가, 회의에 빠지게 되곤 한다. 물론, 맞

                                                                                                       다. 예수님도 그렇게 하시면서 복음을 전했으니까. 그들의 필요를 채워
              선교의 결실은 단거리가 아닌 장거리 경주
                                                                                                       주고, 먹여주고, 치료해주면서 복음을 전하지 않았는가! 나도 그렇게

              지난 14년간 선교지에서 좋은 일도 많았지만 힘든 날도 많았다.                                                      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지치고 힘이 들었다. 나에게도 먹고 사는

            ‘이슬람 국가에서 크리스천으로 살아가려면 당연한 일 아닌가! 그                                                        문제, 자녀 문제, 가족 문제, 집안 문제 등 쉴 틈 없이 피곤하게 밀려드

            것을 각오하고 가지 않았는가!’ 하고 반문한다면 할 말이 없다. 하지                                                     는 문제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때마다 고민하고 상념에 빠진다.
            만 최웅섭은, ‘인간’ 최웅섭 아닌가! 혹자는 선교사라면 인간됨도 포                                                       ‘나를 이리도 지치고 힘들게 하는 것이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기해야 한다고 말한다. 나 혼자의 인간됨을 포기한다는 것은 그렇다                                                       나에게 주님의 사랑이 부족해서일까? 아니면 현지인을 사랑하는 나

            치자. 그렇다면 가정과 가족은 어찌해야 옳은가? 아내도, 자녀들도                                                       의 마음이 부족해서일까? 언제 저들이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단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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